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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병운 유소년축구 심판위원장 “노원에는 좋은 운동장 많다”

이웃과 건강하게, 즐겁게 운동하자

기사입력 2025-02-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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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건강하게, 즐겁게 운동하자

탁병운 유소년축구 심판위원장

노원에는 좋은 운동장 많다

꽃샘추위도 끝나고 완연한 봄이다. 나무들도 곧 터질 꽃망울에 부지런히 물을 길어 올리고 있다. 생명이 준동하는 시기, 이제 바깥으로 나갈 때다.

노원의 대표적인 축구인이 탁병운 유소년축구 심판위원장은 지방으로 달린다. 보은 동계전국유소년축구대회(221)에 이어 제13회 단양팔경배 전국유소년클럽축구대회(222)에 심판으로 나선다. 대한생활체육축구협회, 한국 스포츠클럽축구협회, 한국 유소년축구협회의 심판위원장을 맡아 주말에는 전국의 대회를 뛰느라 선수 때보다 더 바쁘다. 유소년축구로 2기 축구인생을 살고 있다.

탁병운 위원장은 19908월 중계그린의 첫 입주자로 노원에 들어왔다. 고향 충주에서 결혼하고 올라와 장위동에 살았었다. 당시 노원은 논밭이 있던 시골이었는데,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살기 좋은 동네가 되었다. 30대 중반이던 당시,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조기축구회를 만든 것이 축구인생의 시작이었다. 노원구축구회 사무국장도 역임하고, 심판으로 입문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지난해 환갑을 맞아 현역은 은퇴하고 유소년축구로 전환했다.

초등학생들의 유소년축구는 8인제로 축구장 반만 쓴다.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 좋다. 중학생만 되어도 같이 뛰기 벅차다.” 방학을 맞아 지난 12월에는 열흘 동안 400여명 유소년선수들을 이끌고 베트남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요즘 지방소멸 문제가 심각한데, 생활체육이 지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빈 운동장이 있으니까 전국에서 300-400명의 선수단과 부모들이 찾아와 며칠씩 머물면서 소비한다. 대회를 유치한 지자체는 연 2회 하자고 제안할 정도다. 유소년축구는 2월 초부터 시작해 11월 초까지 계속된다. 주말마다 전국을 돌면서 심판위원장으로서 대회 운영을 지원한다.”

환갑을 지나고도 운동장에서 열심히 뛰는 뛸 수 있는 비결은 젊었을 때부터 꾸준히 운동한 덕분이다.

잘 먹고 즐겁게 활동하면 아무래도 젊게 살 수 있다. 예전에는 막 열심히 뛰었는데 나이 드니까 무릎도 조심해야 해서 중랑천, 당현천을 걷는다. 걷다 보면 머릿속의 복잡한 생각들도 다 정리가 된다.”
 

35년째 노원에서 살고 있는 탁병운 위원장은 노원사람들은 정도 많고, 서민들이 살기 좋은 동네다. 축제와 공연 볼거리도 많아졌다. 충주 고향에 농사하러 다니는데 고속도로도 편해 새벽에 출발하면 1시간 반이면 간다. 재건축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시설들을 잘 정비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조기축구가 한창 저변을 확대했는데 요즘 젊은 친구들은 또래 클럽활동을 선호하다 보니 지역축구회는 기존 회원들이 고령화되고, 회원도 줄고 있다.

노원에는 육사, 마들, 초안산, 불암산, 수락산 등 좋은 운동장이 많다. 자투리 공간에도 시설을 잘 갖춰 운동하기 좋은 동네다. 운동도 안 하다 하면 무리해서 다치는 경우도 있다. 건강하게 즐기는 운동이니까 부상을 피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이웃과 어울리며 운동하는 게 건강한 삶의 원천이다.”

탁병운 위원장은 지역에서 청소년지도협의회 활동도 열심이다. 축구를 통해서 청소년들을 만났고, 그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성장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활동을 시작한 지도 25년이다.

우리 동네에 청소년센터가 있는데, 프로그램도 좋아 청소년들이 자기 계발 활동을 열심히 한다. 은행사거리 학원가에서는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밤이 되면 중랑천 길거리농구장에서 땀을 흘린다. 건강하게 잘 성장하려면 운동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활력이 넘쳐 보기 좋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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