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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태양 아래서' (가싼 카나파니 창비. 1996)

책을 소개합니다-노원중앙도서관 사서 정상훈

기사입력 2025-02-2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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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소개합니다-노원중앙도서관 사서 정상훈

뜨거운 태양 아래서(가싼 카나파니 쓰고, 김종철 옮김. 창비. 1996)]

 

저자 카싼 카나파니는 1936년 팔레스타인 아크리 출생이다. PLO 대변인 겸 기관지 -하다프 편집인으로 일하다가, 19727월 부비트랩이 장치된 차량 폭발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모사드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이 소설은 제1차 중동전쟁이 일어났던 1948년을 배경으로 쿠웨이트로 밀입국하는 팔레스타인 세 남자의 이야기다. 세 남자는 유력 장군의 운전사 아불 카이주란에게 돈을 주고, 그가 모는 트럭의 빈 물탱크 속에 들어간다. 국경을 넘기까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아불 카이주란이 물탱크를 열었을 때, 세 남자는.....

 

<그는 동포의 시체가 사막에 버려진 채 새와 맹수의 먹이가 되고, 며칠이 지나면 모래 위의 허연 뼈들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는 생각을 하고 싶지 않았다.

시에서는 쓰레기를 여기에 버리는군.”

그러고 나서 그는 곰곰이 생각했다.

내가 시체들을 여기 버리면 아침에 발견되어 관청의 주도로 매장되겠지.”

그러나 얼마쯤 갔을 때 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는 다시 엔진을 끄고 시체들을 남겨둔 곳까지 걸어서 돌아가 그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냈다. 그는 마르완의 시계를 풀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발바닥 끝으로 걸어서 자기 발자국을 되밟고 트럭으로 돌아갔다.

그는 다시 곧바로 돌아섰으나 쓰러질까봐 겁이 나서 운전석으로 올라가 운전대에 머리를 기댔다.

왜 당신들은 탱크 벽을 두드리지 않았소? 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소? ?”

사막은 갑자기 메아리를 돌려보내기 시작했다.

왜 당신들은 탱크 벽을 두드리지 않았소? 왜 당신들은 탱크 벽을 두드리지 않았소? ? ? ? ?”>

 

202310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전포고 없이 대규모 침공 공격을 감행하며 이스라엘인 2천명이 죽고, 13천명이 부상당했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47천명(다수의 민간인 포함)이 죽고, 10만명 이상이 부상당했고, 팔레스타인의 생활 근거지는 폐허가 되었다. 1948514일 이스라엘의 건국과 함께 시작된 전쟁, 인종청소는 계속되고 있다.

2025년 대한민국의 평화, 세계 평화와 공존을 염원한다.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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