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든살에도 무리 없는 음악과 춤, 라인댄스
최문자, 조영숙, 최윤복 전국대회 수상
노원지부 이미애 원장 “춤추면 건강”
“지난 10년 동안 라인댄스를 했는데, 전혀 무리가 없는 운동이라 좋다. 10년 만에 처음으로 개인전에 출전했는데 수상했다. 젊은 사람들에 비하면 좀 부끄러웠는데, 음악에 맞춰 박자에 맞춰 춤추니까 너무 즐겁고,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
오랫동안 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던 상계10동 주민복지회 최문자 위원이 86세의 노익장을 발휘하며 지난 연말에 열린 전국 라인댄스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경남 김해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대한라인댄스연맹 서울노원지부(원장 이미애)는 71세 조영숙 선수가 70대이상부문에서 1위, 65세의 최윤복 선수도 60대부문 2위를 차지했다. 프로부문에서는 문희정 선수가 1등을 차지했다.
조영숙 선수는 “라인댄스를 하면서 나이보다 젊게 지낸다. 건강하려면 운동이 필요하다. 같이 어울려 운동하니까 더 많이 건강해지고, 정신적으로도 건강해진다.”며 “대회에 나가니까 많이 배운다. 반짝이는 옷도 입어보고, 화려한 화장도 하니 그것도 신난다.”고 말했다.
라인댄스는 여러 명이 줄을 지어 동일한 동작을 하는 춤이다. 동작의 난이도는 어렵지 않으며 동작들의 조합을 반복하는 춤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전 세계에 똑같은 동작을 통용되어 크루즈여행을 하려면 라인댄스를 배워두면 파티를 즐길 수 있다. 라인댄스에 입문한 지 1년 만에 입상한 최윤복 선수는 “춤추고 노래하는 것 좋아하는데, 음치 클리닉이 없어져서 노래는 혼자 연습한다. 몸치니까 댄스는 배우고 있다. 파트너가 없으니까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미애 원장은 상계10동 주민센터와 인연이 되어 13년째 라인댄스 강습을 해오고 있다. 수강신청일이면 새벽부터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데, 지난 20년 코로나가 몰아치면서 중단해야 했다. 이에 회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상계한신2차 인근 금호빌딩에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곳에서 입문자과정, 중급반, 자격증반, 강사반을 운영한다.
이미애 원장은 “라인댄스는 치매예방에 가장 좋은 운동으로 의사들이 추천한다. 단순한 스텝과 동작이지만 방향을 바꿔가며 추니까 머리를 많이 쓰게 된다. 춤을 추면 자세가 바로잡힌다. 균형이 잡히니 몸매가 예뻐진다. 나이 들어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무리가 된다. 라인댄스는 음악에 따라 자연스럽게 흔들면서 유연성을 키우고, 스트레칭이 된다. 온몸을 다 쓰는 운동이라 어른들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조영숙 선수는 “라인댄스를 10년 동안 했으니까 나에 대한 보상을 주고 싶다.”며 강사 자격증에 도전한다. “봉사활동에 나설 때도 자격증이 있으면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목적을 가지고 배우니까 자세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국제대회에서도 수상 실적이 있는 문희정 선수는 프로강사 1급이다.
이미애 원장은 지난 19년 ‘독도는 우리땅’‘노원아리랑’ 라인댄스 플래시몹을 연출했다. 40곡까지 계속 춤추기 대회인 마라톤페스티벌에 회원들과 함께 참여하는 등 열정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누구도 나의 라인댄스 사랑은 막을 수 없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