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삼성정형외과 조병채 원장
아동 평발 개선에 ‘리듬 스텝 훈련’ 효과
국제학술지에 임상 논문 등재
노원삼성정형외과 조병채 대표원장의 「리듬 스텝 훈련이 평발을 가진 소아 및 청소년의 발과 하지 균형에 미치는 영향 : 방사선 분석」 논문이 국제학술지 『메디시나Medicina』에 지난 9월 30일 등재된 사실이 알려졌다. 정형외과 및 소아정형외과 전문의인 조병채 원장과 같은 병원 황규리 AI 퍼포먼스센터 부실장 등이 공동저자로 등재되었다.
평발 진단을 받은 6~13세 아동 및 청소년 160명을 무작위로 8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일반 평발 훈련GFFT)을, 비교 그룹은 리듬 스텝 훈련(RST)을 주 1회 50분씩 12주 동안 실시한 뒤, 운동 전후 Q각(넙다리곧은근과 무릎뼈의 힘줄 사이의 각도), 종골 경사각 등의 주요 변수를 분석한 결과 리듬 스텝 훈련이 평발이 있는 어린이 및 청소년의 발과 하지의 균형을 크게 향상한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조병채 원장은 “논문은 제가 본 어린이 환자 160명을 대상으로 쓴 것이다. 발 아치가 무너질 때 발목이 안쪽으로 꺾이면서 무너진다. 아이들의 평발은 병적 증상이 심하지 않지만 운동 지속 시간이 짧고, 축구교실이나 태권도학원을 다니면서 발, 발목, 종아리가 불편하다고 내원한다. 이들을 인바디 검사하면 근육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리듬 스텝 훈련은 근력을 키워 아치를 기르는 운동이다. 일반 평발 운동은 아이들이 오래 하질 않는다. 아이들을 운동시키기 위해서 갖가지 방법을 다 써봤다. 초1인 제 아들도 평발이 있어서 보조기도 채워보고 집에서 운동 스케줄표도 붙여놓고 했는데 잘 안 했다. 어떻게 하면 재밌게 할까 생각하는데 마침 아들이 유튜브의 BTS 댄스를 따라 췄다. 그래서 싸이의 '연예인' 등 120ppm 음악을 찾아 리듬 스텝 훈련을 시켰다. 그랬더니 오래 갔다. 지금 어린이 환자들은 리듬 스텝 훈련을 받으러 일주일에 한 번 내원한다. 저희가 학원 선생님이 돼서 숙제를 내주고 표시해 오라고 달력도 준다. 이런 동작을 3, 6, 9개월 하는 아이들은 반드시 차이가 날 것이다. 아이들은 성장판이 열려 있어서 골격 성장을 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고 말했다.
황규리 운동처방사는 “아이들이 아킬레스건이나 주변 조직들이 많이 굳어지면서 평발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아 저희는 도수 치료를 실시한 후 운동을 적용하는 시스템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인 편평발 훈련을 하면 아이들이 재미없어한다. 아치를 살리는 데도 리듬감 있는 스텝 동작이 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병채 원장은 생활체육으로 근육을 기를 것을 강조했다.
“저는 외래 진료할 때 ‘아이가 하는 생활체육이 뭐가 있어요?’ 하고 물어본다. ‘태권도를 하고 있다.’ 그러면 ‘멈추지 말고 계속해 주세요.’라고 말한다. 아이의 아치를 발달시키기 위해 여기서 리듬 스텝 훈련으로 근육을 자극했으니 그다음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평발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은 ‘발레’나 ‘댄스’다. 여러 번, 오래 뛰면 근력 운동이 된다. 10살 넘어 체중이 한 40, 50kg가 넘어가고 증상은 있는데 대안이 없을 때는 평발 수술도 한다. 발목 외반을 잡아주는 수술로 5분이면 끝나고 아주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부모로선 어떻게든 수술을 안 시키고 싶으니 그 전에 와서 이런 운동을 하면서 수술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조병채 원장은 재능 기부로 리듬 스텝 훈련 방법을 태권도학원 등에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 코로나를 거치며 근육을 기르지 못한 아동들에겐 희소식이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