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곳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
상계9동 마을모꼬지
안민자 상계9동 노원어르신휴센터장
11월 14일, 전국이 수학능력시험으로 긴장하는 날이다. 이날 그에 못지않게 긴장하신 분들이 있다. 바로 상계9동 노원어르신휴센터 마을모꼬지에 발표와 공연으로 무대에 서시는 어르신들이다. 한해 동안 13개 소모임에서 배우고 즐긴 바르게 걷기, 한글, 노래, 체조, 댄스를 여러분들 앞에서 선보이기 때문이다. 모꼬지는 놀이나 잔치 또는 그 밖의 일로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을 말한다. 그간의 활동을 함께 보고 즐기는 자리에 맞은 우리말이다.
그간 활동을 해온 보람경로당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했다. 각 소모임 활동 앨범과 어르신들이 쓰신 글, 한글을 배우며 쓴 시, 텃밭놀이를 하며 거둔 무와 배추, 두뇌건강교실을 하며 만든 여러 작품을 전시하였다.
건강리더가 사회를 보고 지역에서 그간 응원과 지원을 해주신 구의원과 주민센터, 아파트관리사무소,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노원자활센터, 아이휴센터 관계자와 내빈도 많이 오셔서 보람경로당이 꽉 찼다.
여는 체조로 시작하고, 단지 내 건강리더가 선보이는 마술로 모꼬지를 시작하였다. 건강리더들이 어르신들께 노래를 불러드리니 ‘환갑잔치’ 같다고 하시며 흐뭇해하신다. 80살이 넘어 한글을 배우게 된 어르신이 시를 낭송해 주셨다. 그 시절을 아는 많은 분들이 눈물을 닦았다. 그동안 못다 한 표현을 이젠 하시며 자신감이 충천한다.
노원어르신휴센터의 기본인 바르게 걷기 소모임에서 떡체조, 빨래체조를 다 같이 하고 이어서 밴드체조까지 하였다. 함께 따라 하다 보니 어느새 근심 걱정을 잊고 건강해지는 비결을 알 수 있었다.
함께댄스를 준비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앞에는 못 서겠다, 리더도 같이하자, 모델 워킹도 하고 싶다.’ 등 여러 번 번복하시며 준비하였다. 부끄럽다며 94세 어르신은 발표를 안 하신다고 했는데, 나중에 들으니 하고 싶은 맘도 있으시다고. 아무튼 멋지고 흥겹게 공연은 마무리되었고 모두 만족해하고 후련해하셨다. “언제 해 보겠냐”며 남편도 모시고 설레는 시간을 보냈다.
보람경로당이 작다 할 정도로 많은 어르신이 모여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이러한 열기는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마을을 꿈꾸며 누구나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 가는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기에 가능했다고 구의원도, 어르신도, 주민들도 이야기하셨다.
이날은 노원어르신휴센터를 통해 성장하는 건강리더, 사는 곳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기가 가능한 노인복지혁명의 작은 현장을 본 것이다.
11월 28일 오후 3시 노원어르신휴센터 매듭식(노원구청 6층 소강당)에 초대한다.
노원어르신휴센터
상계10동 ☎070-4790-5368
상계9동 ☎02-933-5368
중계4동 ☎02-6061-5368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