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봉사상대상 김춘심 마들소리샘 단장
우수상 이필영 상계1동자원봉사캠프장
“자원봉사는 내가 배운 것을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찐친”
지난 10월 3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4년 서울특별시 봉사상 시상식’에서 노원구의 김춘심 자원봉사자와 이필영 자원봉사자가 봉사를 실천하는 모범 시민으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2명(개인 1, 단체 1), 최우수상 5명(개인 3, 단체 2), 우수상 14명(개인 13, 단체 1) 이렇게 총 21명의 자원봉사자 및 단체가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김춘심 자원봉사자(마들소리샘 봉사단체장)는 노원구 곳곳에서 무료 이미용 봉사, 어르신 스마트폰 교육 봉사, 재능나눔 공연 봉사 등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선행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그 외에도 안전한 지역 만들기를 위한 자율방범 활동, 주민센터 기반의 자원봉사캠프 및 이웃사랑봉사단 활동을 통해 노원구 자원봉사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게 되었다.
김춘심 단장은 결혼해서 도화동에서 이웃의 통장아줌마를 따라다니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덕분에 부녀회 활동하면서 외롭지 않게 지냈다. 나중에 미용실을 차려서도 미용협회 미용봉사도 다녔다. 1988년 9월에 상계주공10단지에 처음 입주해서 15명이 이미용봉사단을 만들었다. 그게 부메랑봉사단이다. 그 15명이 각각 20여명씩 봉사단을 또 만들었다. 그 300명이 언제든지,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다.”
복지관 도시락 배달, 북한이탈주민 생활도우미부터 이제는 스마트폰 활용, 손마사지, 바르게걷기, 어르신 인지검사, 원예심리치료, 풍선아트, 바리스타, 난타, 기타도 배워 봉사활동에 활용한다.
보건소에서는 만성질환자 안내, 요리강습, 호스피스, 무료간병도 나고, 상계8동에서는 반디도서관, 자율방범대 활동도 한다. 올해 경찰의 날에 신동곤 노원경찰서장상을 받았다.
“내가 케어하던 환자가 임종한 뒤 또 그 병상에서 다른 환자를 맞이하는 게 정신적으로 힘들어 그만두려고 한 적이 많다. 남편이 쓰러져 사경을 헤맬 때는 다른 사람들의 봉사를 받았다. 그 덕분에 지금은 자리에서 일어나 고마움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나도 올해 나이가 74살이라 기운이 빠졌다. 와병환자들을 일으킬 수가 없어 최근에 목욕봉사, 이미용봉사는 그만두었다.”
김춘심 단장은 요즘은 자원봉사자가 늘지 않아 걱정이다. “50대를 넘어 생활과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봉사활동을 생각한다. 요즘은 봉사도 배워야 할 수 있는데 양성교육이 없다. 더구나 봉사활동에 실비보상이 되니까 이제는 돈 안 주면 안 가게 된다. 자기 몸 고단하면 알아서 안 나올 텐데 기관에서는 나이 많은 봉사자를 꺼린다.”며 아쉬워했다.
“자원봉사는 내 친구다. 40여년 동안 슬픔도 있었지만 위로를 주고, 사랑과 즐거움을 주었다. 내가 배운 기술로 아낌없이 줄 수 있는 찐친이다.”
우수상을 수상한 이필영 자원봉사자(상계1동 자원봉사캠프장) 또한 복지관과 요양원 등 어르신과 소외 계층을 위한 약자 동행을 실천하며 생활권 중심의 자원봉사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노원구자원봉사센터 강현숙 센터장은 “김춘심, 이필영 자원봉사자께서 서울시의 큰 상을 받게 된 것은 노원구의 자랑이라 생각하며, 두 분의 헌신과 따뜻한 마음이 우리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그 노고가 널리 알려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시민이 이들의 모습을 본받아 함께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