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국영방송 직원들, 노원구 방문
광운대역세권 착공식, 열린음악회 참관
노원구에 아파트 많은 것에 놀라
탄자니아 국영방송 TBC(Tanzania Broadcasting Corporation) 관계자들이 지난 10월 25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서 열린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착공기념’ KBS 열린음악회를 참관하기 위해 노원에 왔다. 이들은 지난 10월 21일 과학기술정통부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으로 KBS와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진행하는 방송제작 역량강화교육을 받기 위해 내한했다.
노원에 온 TBC 직원 10명 중 제작팀은 므와수 음포레(Mwasu Mpore) 국장(여), 골든 만굴라(Golden Mangula) PD(남), 테레사 데이비드 음블루미(Teresa David Mbulumi) 뉴스앵커 겸 PD(여), 버나드 무카사(Benard Mukasa) 편집인(남) 등 4명이었는데, 친근하고 적극적이며 역동적이었다. 모두 명문대를 졸업한 20, 30대 젊은이들로 소개됐다.
이들의 노원구에 대한 첫인상은 ‘아파트가 많다.’였다. ‘122동’이라는 표기를 보고 아파트동이 100개가 넘는 것으로 오인했다. 개발 현장의 흙바닥을 보고 “모래가 있어 탄자니아 생각이 난다.”고도 말했다.
므와수 국장은 TBC에서 연4회 열린음악회 같은 ‘클럽 라하 레오쇼’를 연다고 알렸다. 공항 등에서 개최하는데 1만명 이상 오고, 6시간 진행하는 데 비해 열린음악회가 1~2시간 만에 끝나자 “하이라이트에서 끝난다.”고 표현했다. 제일 인기 있는 가수로 ‘다이아몬드 플랫넘즈(Diamond Platnumz)’를 꼽았다.
이날 주황색 옷을 입고 줄을 선 가수 박창근, 김희재의 팬들을 보고 테레사 앵커는 “탄자니아에도 팬클럽은 있는데 한국만큼 이런 팬덤 문화가 있지 않다. 팬들이 주도적으로 뭔가를 만들고 강하게 행동하는 문화는 없다.”고 말했다. 만굴라 PD는 “탄자니아에도 경연프로그램이 있고 인기가 많다. K-뮤직보다 K-드라마가 인기가 더 많다.”며 좋아하는 배우가 ‘이민호’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를 본 소감에 대해 므와수 국장은 “경제, 전통, 관습 그리고 날씨가 너무 좋다. 한국은 인프라가 잘돼 있다. 도시가 계획적으로 잘 정돈되게 조성되었고, 터널, 도로포장, 녹지도 다 잘돼 있다. 버스도착 시간을 알려주는 게 인상적이었다. 이에 비해 탄자니아는 정시 도착에 대한 개념이 없어 버스가 오면 오는 거고 가면 가는 거라고 인식한다. 나라가 커서 동시에 하나를 진행하는 것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탄자니아의 국토면적은 94만 5천㎢으로 우리나라의 4.3배이며 인구는 6856만명이다. 129개 부족이 모두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데 공용어는 스와힐리어와 영어이다. 이들 4명도 모두 다른 부족 출신이었다.
이들은 탄자니아를 소개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만굴라 PD는 “킬리만자로 화산, 세렝게티 평원, 잔자바르 섬이 있어 전 세계에서 관광객들이 온다. 가장 자부심을 갖는 문화가 마사이족이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민들에게 홍보와 부탁도 잊지 않았다.
므와수 국장은“꼭 주한 탄자니아대사관(중구 퇴계로)에 가보시라. 서울 중심부에 있기 때문에 멀지도 않다. 탄자니아에 오기 전에 알아둘 정보들이 많다. 탄자니아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이 올 정도로 국립공원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많다. 인접국이 케냐, 콩고. 부룬디 등 7개나 있다.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이 뒤섞여 있어 그 다양성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국가다. 그게 매력이다.”고 말했다.
10월 28일 귀국하는 이들은 한국방문 기록을 특집물로 만들어 TBC2 시사정보 프로그램인 ‘JABA’에서 약 6회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이날 통역을 맡은 사람은 윤지원 통역사였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