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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도시농업협의회 ‘가을 텃밭 음악회’

중계본동 천수텃밭에서 10년째 개최 

기사입력 2024-10-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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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도시농업협의회 가을 텃밭 음악회

중계본동 천수텃밭에서 10년째 개최 

민가와 먼 곳에서 소음 민원으로 방해받지도 않고, 드나듦도 자유롭고 술과 음식도 자유로이 먹고 마시며 음악을 감상한다면, 작위적인 공간을 떠나 어둠이 먼저 내린 숲에서 나무 위 아직 밝은 하늘을 보며 눈 밑이 얼마나 어두운가를 안다면.

관객에게 넘치는 자유를 보장하는 음악회가 중계본동 천수텃밭에서 10년째 진행 중이다. 이름은 텃밭음악회(飮樂會)’ , 노원도시농업협의회(회장 마명선)2015년 배꽃이 필 때 시작해 연 1회 개최하다가 22년부터 봄, 가을 2회 열고 있다. 지난 1019일에도 천수텃밭 위 숲속 무대에서 가을텃밭음악회를 열었다.

마명선 회장은 가을음악회를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하고 즐겁다. 여러분과 좋은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조촐한 음식이나마 푸짐하게 잘 드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 어묵탕, 두부김치 등의 음식은 무료, 술은 한병에 2천원씩 염가에 제공했다.

텃밭음악회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서명갑 운영위원장이다.

어느 해 봄에 술 마시고 배밭에 거름 주러 갔다가 넘어졌다. 그때 배꽃을 보았는데 너무 예뻐서 배밭에서 음악회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마실 음()에 즐길 락(), 음악회(飮樂會)라는 한자가 알려주듯 그냥 동네 사람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며 즐겁게 놀아보자는 의미다.”

자유로움은 예산에 얽매이지 않은 개최방식에도 있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티켓을 팔거나 해서 열고 예산이 나오면 좀 수월하게 연다.

서명갑 운영위원장은 처음에는 그냥 맨땅에 헤딩했다. 나중에 서울시 지원을 좀 받다가 그마저도 없어져 내가 티켓을 팔아서 열다가 올해는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응모해서 선정돼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진행한 서명갑 위원장은 편안한 입담으로 관객을 즐겁게 했다. 중간에 경품도 증정했다.

공연은 어쩌다밴드의 트럼펫, 색소폰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한복을 입은 학생들인 가야랑의 가야금 연주, ‘1369하모니카의 하모니카 연주, 바리톤 이용찬의 향수‘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공연, 성대현 전 노원음악협회 회장의 팬플루트 연주, 장유경의 건반 연주와 노래, 김치훈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 등이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 모인 관객은 150여명, 오픈채팅방에 올린 후기를 보면 신혜숙님은 인생은 놀이공원이야 해볼 건 다 해보고 나가야지 본전을 건지는 거야라는 김연수 작가의 우리가 보낸 순간시구절을 인용하고, “낙엽 한 잎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 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던 날, 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모습들이라는 후기를 남겼다. 김영기님은 청정지역, 조용한 숲속 감미로운 가야금 소리, 최고의 무대다.” 라고 격찬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숲속음악회가 10년 됐다. 저도 안 빠지고 매년 오는데 정말 멋진 음악회이다. 노원구에 다른 곳에 없는 게 두 가지 있다는데 세 가지다. 천수텃밭에서 여는 숲숙음악회가 하나 더 있어야 한다. 다른 동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매번 준비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노원구에서 5선 국회의원을 하고 있는데, 좌나 우가 아닌 국민 속으로 가야 한다. 노원에서 서민들의 삶을 통해 정치를 해야 된다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의전 국회의장 되지 말자, 동네에서 보이지 않는 국회의장이 되지 말자고 생각했다. 이렇게 멋진, 사람 사는 모습이 좋다. 사람이 중심인, 사람 사는 동네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고 여기서 배운 것을 대한민국에 어떻게 적용할까를 늘 고민하겠다.”고 인사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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