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 오피니언 > 동행구민

이수진 전국유기동물보호협회 대표

자연과 동물, 인간이 함께 사는 땅

기사입력 2024-07-14 11:16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0

이수진 전국유기동물보호협회 대표

자연과 동물, 인간이 함께 사는 땅

휴가철이면 종종 고속도로에 버려진 유기견 사진이 뉴스에 올라온다. 외로워서 데려왔다 방치한 길고양이도 한두 마리가 아니다. 이를 두고 동네에서는 이웃끼리 싸움이 벌어진다.

폐지 줍는 할머니들이 길고양이를 제일 많이 봐요. 그러니까 밥 챙겨주고 돌봐주는 할머니들이 많아요. 하루 2000~3000원 벌어서 본인 사시기도 힘들 텐데 사료를 사다 먹여요. ‘내 처지도 슬픈데, 너도 슬프냐?’ 하며 구조해서 최선을 다해 돌봐요.”

사단법인 더레스큐 전국유기동물보호협회 이수진 대표는 버려졌다는 이유로(주인이 버린 거죠) 길거리를 떠돌다 구조(입양)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끌려나가 안락사 선고(사형선고)를 받습니다. 사람(고등동물)으로 태어났으면 한번은 가슴을 흔드는 일을 해보셔요. 삶의 기쁨이 달라집니다.”며 자연과 동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도와주세요연락이 오면 휴일도 없이 달려 나가 버려지거나 사고당한 유기동물을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해 입양 보내고, 길에서 거지처럼 살다가 무참하게 죽은 동물들을 마지막 상을 차리고 장사 지내준다.

지난해 상계1동에 공간을 얻어 치료를 마친 유기동물이 입양되기 전까지 회복하는 쉼터 힐링센터를 만들었지만 개 한 마리 들이지 못했다. 주민들이 반대해서다.

노원에는 고양이 중성화수술을 할 병원이 없어 용산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지정되어 있어요. 유기동물을 치료해 주는 병원도 없어 일산치료센터로 가요, 지저분하고 전염 위험이 있다고 반려견 보호자들이 항의해서 병원들이 어쩔 수 없다고 해요, 강남도 아닌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40년 가까이 노원에서 살고 있는 이수진 대표는 동물사랑실천협회에서 20여년 동안 마음다하개냥이활동을 하다 22년 비영리 민간단체 사단법인 더레스큐를 설립해 유기동물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무실이 있는데도 개 한 마리 데려오지 못하고 집에서 10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다. 다 사연이 있는 유기견이다. 고양이는 언니 집에 있다. 강남에서 유학원을 운영해 번 돈으로 노원에 봉사하고 있다.

도둑고양이가 아니라 고양이가 살던 땅을 집을 짓고 차지한 사람이 도둑이죠. 상처를 준 것이 사람이니까 그 상처를 치료하는 것도 사람이 되어야 해요. 하지만 개인이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요? 공공이 아니면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해요.”

환경, 동물을 이용해 돈을 번 사람들은 그 수익의 일부분을 환경과 동물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만 행복하라고 교육하면 나도 못사는 세상이 됩니다. 나와 동물과 환경이 같이 잘 살아야 해요. 환경 후원은 다음 세대를 위한 투자입니다. 회원과 봉사자가 되어 동행해 주세요.”

이수진 대표는 아파트 동네 노원이 고양이의 천국 반포자이아파트처럼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반포자이는 조경이 울창한 숲속 같은 대단지 아파트 곳곳에서 고양이들이 입주민과 위화감 없이 쉬고 놀고 있는 곳이다. 따뜻하고 맘씨 좋은 이웃이 고양이 쉼터와 급식소를 운영해 마치 입주묘로서 누리고 사는 듯하다. 노원도 그런 물리적 환경은 갖추고 있다. 이제 우리가 바뀌면 된다.

후원계좌 농협 301-0324-0933-41 전국유기동물보호협회

기부금 영수증 발행합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46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