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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지속가능성 -노원신문 1044호 사설

오늘의 문제를 진단하면 내일은 실천

기사입력 2024-06-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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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극복하는 힘이 지속가능성

오늘의 문제를 진단하면 내일은 실천

625일을 맞아 수락노인복지관에서 호국보훈 음악회가 열렸다. 전쟁이 74년 전의 사변이니 참전용사는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그렇더라도 그 폐허 속에서 태어나 성장한 세대들이 전쟁을 몸으로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또 전쟁의 참상을 전하려고 한다. 군가를 부르고, 주먹밥을 먹으며.

폐허 속에 일어난 경험은 우리의 저력을 스스로 믿게 만드는 위업이다. 전후세대에게 그 고난을 다시 경험하게 할 필요 없다. 하지만 다시 어떠한 고난이 닥쳐도 우리가 포기하지 않으면 또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더 눈부시게 빛날 수 있는 저력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호국의 달의 의미일 것이다. 그리고 그 고난을 이겨낸 용사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저력을 증명하는 것이 보훈의 달의 진정한 가치이다.

단군 이래 최고의 풍요를 누리는 우리는 여전히 불안하다. 세계경제 속에 편입되어 신냉전의 지정학적 위기는 상수라고 치부하더라도 은둔청년, 비혼과 저출산은 인구절벽을 넘어 한민족의 소멸까지 언급하는 상황이 되었다.

미국 중심, 정치경제 중심의 사고는 폐허 속에서도 일어나 케이 파워(Korea Power)를 만들어 내는 우리의 저력을 종종 간과한다.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소식에 기대어 결정론에 빠져 패배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위기를 분명히 인식해야 하는 것은 언제나 옳다. 그러나 스스로 무시하고, 역전의 기회를 포기해서는 안된다. 우리 속에서 에너지를 빼지 말고 저력 있음을 믿고 용기를 얻자. 다시 이야기해도 변화가 곧 발전이다. 두려울 것이 없다.

지도자라면 사회적인 책무를 스스로 인식해야 한다. 배워서 논리적 깊이를 더하고, 그것을 성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말과 행동도 신중해야 한다. 변화 가능성, 내가 좋아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또 그것에 도달하기 위해 동기가 필요하다. 위기를 겪으며 상황에서 더 빠르고 완벽하게 회복하며 어려움을 예방하는 능력, 회복탄력성(리질리언스 Resilience)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이론가도 아니면서 실천가도 아니고, 그저 평론가만 넘쳐 시끄러운 세상이 더 불안하다.

개인이나 사회의 목표가 현재에 머물러 있다면 위기는 일상이 된다. 행복한 사회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있다. 미래 세대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손상시키지 않는 한도 내에서 현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지역경영원은 지난 6'대한민국 지속가능한 도시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228개 기초자치단체 행정구역을 대상으로 인구, 경제 및 고용, 교육, 건강 및 의료, 안전 등 5개 영역, 30개 지표의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였다.

세종특별자치시가 1위를 차지했고, 서울 중에서는 송파구가 5위로 제일 높은 순위에 올랐다. 노원구는 98위로 제일 아래쪽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문제의 하위는 인정하겠지만 완도보다 교육에서, 안전에서 떨어진다는 지표가 조금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도시 문제의 진단을 통한 미래 대안을 찾는 것이 목적인 만큼 곱씹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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