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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수학문화관, 주말의 어울림시네마

“영화 관람이 지역의 주말 문화로 정착”

기사입력 2024-06-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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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수학문화관, 주말의 어울림시네마

영화 관람이 지역의 주말 문화로 정착

노원수학문화관 앞 어울림마당이 주말의 명화를 상영하는 극장이 됐다. 야외라 주민끼리 담소를 나누어도 되고, 아이들은 시그마 상징탑에 걸터앉아서, 장애인은 전동 휠체어에 앉은 채, 할머니들은 밀고 온 실버카트는 의자 옆에 두고 본다.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한 문턱 없는 극장이 됐다.

어울림시네마를 개장한 김승애 관장은 돗자리영화제에서 힌트를 얻어 의자 150개를 얻어와서 시작했다. 작년에는 6, 9월 두 달 13회 운영했는데 5천명이 왔다. 올해는 한여름을 제외하고 531일부터 105일까지 24회로 늘렸는데 6회 동안 3천명이 관람했다. ”고 소개했다.

영화 선정도 미리 해서 홍보포스터로 안내하고 있다.
주우성 주무관은 올해는 영화를 추천해 주는 분들도 계시고 중계4동 주민자치회와도 협의해서 선정했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고른다. 금요일엔 한국영화, 토요일엔 애니메이션을 상영한다. 상업 영화도 발표된 지 6개월이 지나면 공공기관 상영이 가능하다. 비싸지만 화질이 더 좋은 블루레이 DVD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울림마당의 전광판 크기는 가로6m×세로4.5m로 해상도가 HD에 맞춰져 있다. 일몰 후에는 더욱 선명해진다. 가끔은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임재웅 운영팀장은 작년에는 마을에 홍보되지 않은 상태라 주민들이 놀라고 살짝 불편함을 표하는 분들도 계셨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노니 보기가 좋으셨는지 올해는 한 번도 민원이 없었다.”고 말했다.
영화상영 시작은 저녁 730, 10시 전에 끝난다. 그동안 공간이동통제가 어려운 수학문화관은 개방하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안내판에 게시된 대로 당현천 변 공공화장실을 이용하면 된다. 관람석 돗자리는 중계4동 주민자치회 봉사원들이 21조로 나와 배부와 수거를 맡는다.

양수남 중계4동 주민자치회장은 우수한 수학문화관을 주민들이 잘 몰라 주민자치회에서 홍보용으로 LED전광판을 설치했다. 전광판을 활용해 주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 인기 있는 영화를 우리 동네에서 보니 좋다.”고 말했다.

가장 호응이 좋았던 영화는 68일 상영한 엘리멘탈을 꼽는다. 매번 관람 인원을 세는데 그날은 711명이 관람했다.
김승애 관장은 전광판으로는 2시부터 안내하는데 밋밋하고 심심하니까 K-팝이나 뮤지컬 등을 틀어 놓는다. 아이들이 일찍 와서 영상 보며 춤추다가 가족들이 오면 돗자리를 깔고 치킨도 먹고 눕거나 엎드려 관람한다.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는 토요일에 관람객이 더 많다. 조부모님들이 영화 보러 오라고 다른 지역의 손주들을 부르신다. 영화로 3대가 하나되는 날이다. 수학문화관은 작년에 10526명이 방문하는 명소가 됐는데, 수학문화관에서의 영화 관람도 지역의 주말 문화로 정착했다.”고 말했다.

김윤자(70) 주민은 은행사거리에 사는데 한참 걸어와서 본다. 여럿이 와서 보니 재미있다, 소풍 가는 것처럼 부침개와 떡, 과일을 싸 와서 나눠 먹기도 한다. 당현천 운동하다가 와서 저녁 시간 보내기 좋고 추억만들기도 좋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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