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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장 『도시의 양육자』

5%의 작은 변화, 성장의 나이테 만들기

기사입력 2024-06-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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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공터 센터장 도시의 양육자

아이는 세상을 돌볼 줄 아는 힘이 있는 존재

5%의 작은 변화, 성장의 나이테 만들기

 

방황하는 아이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끔은 내가 무얼 못 해주었다는 아쉬움과 후회 혹은 죄책감이 들기도 해요. 그러나 이제 아이는 부모 품보다는 더 넓은 사회적 관계와 새로운 만남이 필요해요. 또 돌봄과 가르침의 대상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경험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때가 된 거예요.”

젊은 부부가 많다는 상계8, 청소년 학생이 많은 중계1동과는 다르게 공릉동에는 어린아이들과 젊은 부모가 유독 많이 보인다. 그런 동네 가운데에 공터(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가 있다.

공터는 청소년수련시설과 지역도서관을 모아 정서적 지원과 지식욕구를 충족하는 마을공간이다. 2011년 개관하면서부터 청소년이면 누구나 올 수 있는 울타리 없는 공간을 만들어 온 이숭훈 센터장은 청소년이 행복하려면 가족이 중요하다.”며 마을만들기에도 정성을 다했다.

대한민국 인성교육 대상,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감사상, 청소년 육성 대통령상 수상 등 그 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이승훈 센터장이 지금 이 시대 도시에서 사는 아이와 양육자를 위한 찬란한 응원가도시의 양육자(트랙1, 245)를 펴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를 외치며 서태지의 교실 이데아를 목 놓아 부르던 사람들이 양육자가 되었지만 우리 교육은 여전히 바뀌지 않고, 오히려 악몽은 갈수록 더 심해지고만 있는 오늘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궁리하고 실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나는 책을 읽고 있는 독자가 살고 있는 바로 그곳에서 조금만 마음을 달리 먹고 변화한다면, 누구든 얼마든지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 행복은 극적인 선택이 아닌 일상의 작은 선택으로 쌓이고 만들어진다. 아이와 함께하는 양육은 부모의 삶을 가득 채우는 일상이다. 일상 속으로 우리는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아무리 뛰어난 부모라도 양육은 혼자서는 이룰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을 믿고, 아이를 믿고, 주변 사람과 협력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에게는 힘이 있다. 아이는 스스로를 돌보고 서로를 돌보고 세상을 돌볼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릴 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

우리 사회에서 양육의 성공은 얼마나 좋은 대학에 보냈느냐로 확인된다. 그러니 양육자는 쇼핑하듯 학원을 고르고 성적을 관리하는 교육소비자가 되었다. 다른 아이보다 뒤처질까 봐 불안하기만 하다. 그러나 양육은 교육 더하기이다. 사랑, 영양, 놀이, 안전, 돌봄, 경험, 도덕과 예절, 우정, 이웃과 사회, 삶에 필요한 감각과 기술, 태도 등 참으로 다양한 것이 더해진다. 아이는 교육만으로 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승훈 센터장은 “5%의 작은 변화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 방법들을 이 책에 담았다. 방과후, 주말, 방학 중 자기 삶의 나이테를 만드는 경험 말이다.

아파트에 놀이터가 있고, 종종 10층까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 웃음소리에 아이들은 모여들었고, 자신들이 만든 특별한 게임을 하며 논다. 그 아이들을 미소로 지켜봐주는 어른들이 있어서 아이들은 그 공간을 안전하다고 느낀다. 1층 할머니는 자신이 가꾸는 화단에 핀 꽃의 이름을 알려주며 동네 아이들 이름을 한명씩 불러준다.”

함께 돌보고 아끼고 책임지는 양육자적 태도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것임을 다시 강조한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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