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대성황
노용오 회장의 문화프로그램 ‘만원의 행복’
300평 동문 텃밭·6개 동아리 운영
상계초등학교 총동문회(회장 노용오)는 지난 6월 2일 모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개교 80년을 1년 앞둔 이날 행사에는 7회부터 42회 졸업생까지 350여 동문들이 운동장을 꽉 채우며 성황을 이루었다.
‘모교 사랑, 동문 사랑, 모두가 하나되는 2024 상계초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대형 현수막이 걸린 무대에서는 동문과 초청가수들의 공연이 진행됐다. 오전에는 정인자(24회) 동문의 색소폰 연주, 국경호(24회) 동문의 드럼 연주에 이어 93년 대학가요제 금상 출신 이근환(33회) 동문의 ‘불놀이야’ 노래 공연이 이어지자 동문들은 환호하며 흥을 몸으로 표현했다. 오후에는 박종원(26회) 동문이 포함된 또바기팀의 기타연주와 노래 공연, 동문 자녀인 싱어게인 가수 태호의 ‘너의 찬란한 내일을 위해’ 노래 공연, 70년대 인기가수 논두렁밭두렁의 ‘다락방’, 싱어게인 가수 윤설하의 ‘가시나무’ 노래 공연이 이어져 관람만으로도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일정이었다.
경기는 족구, 훌라후프 돌리기, 투호, 신발 던지기, 줄다리기 등 위험 부담이 적은 종목으로 진행됐다.
이날 상계중앙시장 상인회에서 상품권, ㈜탑크린에서 주방용품세트, 모아한방병원에서 한방면역탕 등을 후원해 행사를 풍성하게 했다.
행사 전 상계2동주민센터(동장 최재연)의 협조를 얻어 학교 주변 주택에 행사안내문과 쓰레기봉투 10장씩 총 500장을 배부하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김숙(38회, 51세) 동문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다시 가본 운동장이 이렇게 작았나 싶은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새벽 이른 시간부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수고를 하셨는지... 기수별 천막과 탁자, 의자 배치 등 무엇 하나 손색이 없는 환경에 감탄이 나왔다. 전문가의 솜씨랄까? 어느 것 하나 쉽게 된 것이 없다는 걸 알아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미 많은 선배님들이 동분서주 애쓰고 계셨으니까. 덕분에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 신나는 운동회를 즐길 수 있었다. 중간에 소음 민원으로 경찰관과 구청 담당자까지 출동했는데 민원까지 침착하게 대응하신 동문회장님, 행사 기획 단계부터 현장에 세밀한 부분까지 챙기느라 애쓰신 선배님들, 정말 애 많이 쓰셨다. 마지막까지 청소와 정리정돈에 팔을 걷어붙이고 애쓰는 선배님들. 누구보다 빛나는 행사의 주역들이다.”고 소감을 남겼다.
원보성(34회, 55세) 동문은 “40여년 만에 불러보는 교가는 감회가 새롭고 가슴이 뭉클했다. 가슴 한편에 손수건을 달고 입학하고 술래잡기, 고무줄놀이 등 어릴 적 추억과 몽당연필 같은 기억을 끄집어내 본 하루. 추억과 기억을 담아 동심으로 다들 각자의 삶터에서 열심히 살아내며 흘린 땀방울을 위안받은 날이었다. 친구들 그리고 동네 형, 누나들도 만나 좋았다. 인연의 끈이 아주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기를, 그런 선배가 되기를 약속해 본다. 궂은일 마다치 않고 봉사해 준 분들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감사한 하루였다.”고 소감을 표현했다.
상계초등학교 총동문회에서는 노용오 회장의 주도로 현재 세 가지 특별사업을 진행 중이다. 동문회 활성화를 위한 문화프로그램인 ‘만원의 행복’은 만원을 내고 대학로 극장 등에서 고품격의 연극, 뮤지컬 등을 단체관람하는 행사로 22년 10월부터 월1~2회 진행하고 있다. 남양주시에 마련된 300평 규모의 동문 텃밭에서는 무료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8월 말 배추를 심어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김장나눔을 할 예정이다. 기존의 산악회 이외에 동문을 강사로 둔 연극, 댄스, 시낭송, 모델, 꽃케이크 만들기 동아리를 조직해 운영하며 내실을 다지고 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