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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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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필통 수집가’ 『정범진의 필통 사랑』 도록, 엽서북

텀블벅 펀딩 하는 정소나 문화활동가

기사입력 2024-06-0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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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는 필통 수집가

정범진의 필통 사랑도록, 엽서북

텀블벅 펀딩 하는 정소나 문화활동가

선비의 친구 문방사우(文房四友)는 종이와 붓, 먹과 벼루를 일컫는데, 예로부터 공부하는 이는 이를 귀하게 여기고 소장하는 문화가 있었다. 필통은 각종 문구를 한곳에 모아 쉬도록 했다가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씨를 쓰는 데 필요한 문방사우보다 필통이 더 큰 역할을 한다."

1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수상자인 정범진 제16대 성균관대학교 총장의 말씀이다.

한문학에 천착하여 한국중어중문학회 회장, 한국중국학회 회장을 지냈고, -우크라이나 친선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올해 91세로 월계동에 계시는 정범진 선생은 1979, 우연한 기회에 필통 수집을 시작해 45년간 연필꽂이 수집을 취미로 삼았다. 전 세계에서 수집하고 선물 받은 600점의 필통(연필꽂이)21년 고향 경북 영주에 모우재 필통박물관을 세워 세상에 선보이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 집에는 늘, 필통(연필꽂이)이 있었어요. 아빠가 여행 다녀와 트렁크를 열며 옷을 정리하면 그 안에는 꼭 하얀 습자지로 돌돌 말린 필통이 두서너 개 있었지요.”
 

그동안 서울문화재단 생활예술인 페어, 서울여성공예센터, 광운대 플리마켓 등을 통해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펼친 정소나님이 바로 그 필통수집가의 딸이다. 맏딸인 정소나님이 아빠의 수집품 중 500여점을 선별해 도록을 만들고 있다.

유학했던 대만의 필통이 가장 많지만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홍콩, 러시아 등 수십개 국의 필통을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했어요. 사진과 함께 필통을 입수한 경위, 시기, 재료 등 당시 기록을 모두 정리했어요. 흥미롭거나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필통은 감춰진 이야기도 덧붙였지요. 집에 도둑이 들어서 필통을 잃어버렸는데 되찾은 이야기를 비롯하여 재미있는 스토리가 있어요.”

사진기가 귀했던 시절, 정범진 선생은 필통 수집과 함께 꼭 크레용, 색연필 등으로 필통을 그리고 수집 계기를 기록해 남겼다. 그것이 도록을 만드는 밑받침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그 드로잉 자체가 화가의 솜씨만큼 멋진 작품이다. 600여장의 드로잉 중 25장만 챙겨 엽서북으로 만들었다.

정범진의 필통 사랑도록과 함께 엽서 속 필통과 실제 필통을 비교하며 보는 재미를 찾아 영주 필통박물관엘 다녀와도 좋겠다.
 

기억은 짧지만 기록은 길다. 기록이 모이면 역사가 된다.’

정소나님은 필통박물관을 세운 때부터 도록을 고민해 이제 출판하게 되었어요. 출판을 위해 사진을 취미로 하는 남편과 엽서를 좋아하는 제가 출판사 쌍청헌을 세웠어요. 이번 첫 프로젝트가 매우 설레고 떨려요. 올해 91세가 된 한 필통 수집가의 기록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힘을 보태어 주세요.“

정범진의 필통 사랑은 인터넷 클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텀불벅을 통해 100만원을 목표로 611일까지 후원판매를 하고 있다.

쌍청헌 010-3663-6568

 

41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