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의회 제283회 임시회 5분발언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공연예술인에 대한 제안
사랑하는 노원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김준성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오승록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의원 오금란입니다.
저는 오늘의 발언을 통해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위해 재능기부로 봉사하시는 예술인들을 알리고 그분들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청춘카페와 실버카페를 아십니까? 2010년 중계근린공원에 위치한 노원실버카페 1호점을 시작으로 월계, 공릉 그리고 중계 청춘카페까지 우리 노원구에는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시는 카페 4곳이 있습니다. 어르신과 지역주민에게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어르신 여가·복지 증진을 도모하는 곳으로 차와 커피를 판매하는 카페 본연의 역할 뿐 아니라 매일 문화공연과 교양강좌 그리고 영화상영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청춘카페에서 진행된 1163회의 프로그램 중 문화공연은 74%로 852회 진행되었습니다. 65개의 예술인과 단체가 참여하여 누적 관람객 7만 4천명을 동원한 명실상부 청춘카페의 주요 콘텐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릉청춘카페의 공연장은 발디딜 틈 없이 어르신들로 가득 차 있고, 공연을 하시는 분들과 어르신들 모두 즐거워하시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을 보는 저 역시 어깨춤이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청춘카페의 주요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우리 예술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교통비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팀당 2만원의 공연사례금이 전부입니다. 개인에게도 예술단체에게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라 생각합니다.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에 5~6년째 지속적으로 봉사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께 공연하시면서 어려움은 없는지 여쭈었더니 “공연할 수 있는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바람이 있다면 조금 더 큰 무대에 한번씩 설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지역에 대한 사랑을 몸소 실천한 예술인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합니다.’
이런 말로만 그치지 말고 의미 있는 보상으로도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23년 청춘카페에서 공연한 예술인과 단체 중 상위 10개는 평균 30회 이상의 공연으로 2200명을 상회하는 누적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카페를 찾는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내실 있는 공연이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노원구는 초고령화시대를 준비하고 있으며 독거노인돌봄과 생명존중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집 밖으로 나와 박수 치고 웃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예술인들의 노력도 이런 구정방향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지역사회에 봉사했다고 공연의 우선권을 주기는 어렵겠으나, 오랜 기간 자원봉사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는 공연을 하고 있는 분들께 기회가 필요할 때입니다. 공헌도 높은 예술인과 단체에게는 문화행사와 축제가 많은 노원구의 장점을 살려, 좀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청춘카페의 예술인 대부분은 중장년층이거나 그 시대의 음악을 하는 분들로 다른 세대 예술인에 비해 공연할 무대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공연하는 중장년층 예술인도, 이를 소비하는 주민들도 모두가 역동작이고 능동적인 문화향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십시오.
이 제안으로 중장년층 예술가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다양성을 증진시켜 적극적인 문화예술정책으로 추진되길 바랍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