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아침밥 꼭 챙겨 드세요’
수락노인복지관 폐지어르신 등 조식 배급
최근 상계1동 행정타운에 개관한 구립수락노인종합복지관(관장 장지연)은 지난 8월 1일부터 아침 8시 조식 무료급식을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대부분 밥심으로 살아왔다. 젊은이들과 다르게 특히 아침밥을 거르지 않았다. 결식노인을 위한 무료급식은 복지관, 민간 기관에서도 진행하지만 대부분 점심밥이다. 수락노인복지관에서도 8월 7일부터 하루 90명의 중식 무료급식을 시행하지만, 아침밥 급식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현재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수급자, 차상위, 폐지수집어르신을 대상으로 27분을 사전 선정해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경로식당의 영양사와 조리사 등 4명의 직원이 아침식사도 맡는다. 달빛봉사단(단장 조해영 미즈아이달빛어린이병원 원장), 상계1동 주민자치회, 적십자봉사단 등에서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등록확인을 받고 식탁에 앉으면 봉사자들이 식판에 음식을 받아 자리까지 가져다드린다.
여럿이 나눠 먹으라고 부추를 뜯어 오신 분도 있고, 봉사자들이 어르신 옆에 앉아 식판의 음식을 맛보며 간은 잘 맞는지 대화를 나누었다. 아침에도 폐지를 줍고 온 어르신은 식사량이 많아 밥을 더 덜라고 한다. 고기며 국이고 아낌없이 더 담아드린다.
달빛봉사단 조해영 단장은 “예산만으로는 넉넉지 못해 달빛봉사단에서 냉동 푸드트럭을 운영해 쌀과 부식을 후원한다. 매일 육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의 안부도 확인하고, 서로 이야기도 나누면서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게 조식 배식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현재는 상계1동 어르신만 대상으로 하는데, 장차 가까운 상계8, 9동으로 넓혀 50명까지 늘리려고 한다.
장지연 관장은 “보조금 사업으로 시작했다. 중식제공과 중복 수혜는 안 되다 보니 대상자 선정도 좀 까다롭다. 새벽부터 많은 일손이 필요해 어려움이 있다. 지속가능하도록 후원과 자원봉사를 더 유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