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엮어내니, 시가 되다.’
노원지역자활센터 희망의 인문학 시낭독회
서울노원지역자활센터(센터장 김영호)는 희망의 인문학 1학기 수업을 마치고 더숲 갤러리에서 시낭독회를 개최하였다.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자활의 의지를 북돋아주는 일환으로 설계된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 프로그램은 인간에 대한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도모하고 자기성찰을 통한 자존감 회복의 과정을 통해 새로이 인생설계를 도모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노원지역자활센터는 23년 서울시 공모사업에 지원하여 선정되었으며, 지난 4월부터 3개여월간 전문강사의 교육을 통해 시창작 교실을 운영하였다.
김영호 센터장의 축시로 문을 연 이번 행사에서는 참여주민 20여명이 삶의 궤적들을 담아온 문집 ‘시간을 엮어내니, 시가 되다.’를 토대로 낭독하는 시간을 펼쳐냈다.
참여자 한규만님은 “시를 쓰면서 마음 속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었다. 우리 모두 그리움의 정서를 마음에 안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나의 이야기가 곧 우리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 전혜정님은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 이야기가 내 이야기 같고 나의 언어같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 가슴 따뜻해지는 시간들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희망의 인문학은 1학기 종강 이후 7~8월 서울시립대 행복과정, 9–11월 12주간 역사 인문학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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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그렇게
강은성
길 위의 삶이 고달팠을 텐데
놓여진 사료 앞에서 욕심을 내지 않는다.
언제나 사료가 거기서 채워졌던 것처럼
그렇게 마냥 넋을 놓는다.
또 언제 밥을 먹게 될는지 모를 걱정도 놓은 채
그냥 그렇게 앉아만 있는다.
아가야 너는 밥걱정 없이 사는가 보다.
아가야 너는 다칠 걱정 없이 사는가 보다.
그래 그렇게 오지 않을 걱정은 하지도 말자.
지금 그렇게 사랑받음에 감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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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