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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운전면허시험장 백지화 수순 -노원신문 사설

노원 미래 위한 결정 신중해야

기사입력 2023-07-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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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사설

태릉골프장, 운전면허시험장 백지화 수순

노원 미래 위한 결정 신중해야

최근 국방부가 태릉골프장을 아파트단지로 개발하려는 계획에 반대 입장을 확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울에 있는 유일한 골프장인 태릉골프장은 국방부 소유의 82의 체력단련장으로, 축구장 100개 이상의 넓이이다. 208·4 부동산 시장 안정 대책으로 이곳에 공공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절반 이상은 공원, 학교를 짓겠다는 약속도 했었다.

지금도 정체 중인 화랑로의 교통량 증가, 세계문화유산인 조선 왕릉 태릉과 강릉의 훼손 우려 등 반발을 사고 있었는데, 유주인 국방부가 개발에 반대하는 최종 입장을 최근 대통령실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넓은 땅에 6800구만 어서는 경제적 이익이 크지 않다는 게 반대논리다.

또 며칠 전에는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의정부 이전이 백지화되었다. 20211222일 의정부시와 서울시, 노원구가 상생협약을 체결한 지 16개월여 만에 협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협약은 장암동 5만여개발제한구역에 도봉면허시험장을 옮기는 대신 서울시와 노원구가 500억원의 상생발전기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 수락리버시티 1,2단지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었다.

협약 당시부터 의정부 쪽의 반발이 있어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체의 행정절차가 중단됐었다. 면허시험장 의정부 이전을 백지화하겠다는 시장이 당선되면서 이번에 이를 공식화한 것이다.

25년부터 철거되는 창동차량기지와 함께 도봉면허시험장 부지까지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로 개발하려는 노원구의 계획은 일정을 더 늦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원역으로 연결되는 복합상업문화단지, 700병상 규모의 서울대병원 병원이 들어설 자리가 확정되지 않은 것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관련해 재건축이 가장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은 월계시영고층아파트의 개발 밑그림이 그려졌다. 한천교에서 석계로까지 연결되는 도로를 중심으로 지구중심을 삼고 복합용지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해 건폐율 60%. 용적 400%, 높이 170m(50)까지 개발할 여지를 만들었다. 4천 가구 규모의 광운대역세권 개발과 연결된다.

최근 노원구와 관련된 대규모 개발사업의 그림들이 그려졌다 지워졌다 한다.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렀고, 내년에 총선을 앞두고 있다. 계획이 더욱 세밀해지는 것은 바람직한데, 남발되는 것은 우려되는 점이다. 월계2 지구단위계획은 아파트재건축을 준비하는 상계동, 중계동 지구단위계획과도 연관성이 있어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 면허시험장을 남겨두고 개발하느니 창동차량기지 그냥 놔두는 이 나을 것이다.

노원은 고령화되고, 소득수준도 떨어지고 있다. 슬럼화되고 있다. 집값, 투자의 관점만으로 봐서는 안 된다.

 

1004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