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원, 어디까지 왔나?
통계자료, 분석결과는 공개되어야 한다
2022년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21년 기준 서울의 인구는 947만 2127명. 합계출산율은 0.626이다. 1990년 1061만 2577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 추세로는 25년에는 920만 9988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된다.
서울인구 중에서 4.9%는 타 시도에서 전입했고, 6.0%는 타 시도로 이사 갔다. 순이동률은 -1.1%이다. 9만 4천명이 전출로 줄었다는 뜻이다.
노원구의 총전입률은 11.2%, 도봉(11.4%)보다 낮아 서울에서는 가장 낮다. 총전출률도 13.1%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순이동률은 -1.9%로 서초(2.8%), 성동(2.1%) 다음으로 낮다. 50만 인구 중 1만명이 빠져나갔다는 뜻이다.
우리 사회의 변화를 논의할 때 저출생과 고령화는 이제 상수가 되었다. 이 현상에 대해 경고하고, 분석하는 시기는 지났다. 이제는 이 변화에 어떻게 적응할 것이냐가 논의의 주제가 되고 있다.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정확한 위치파악이 전제되어야 한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 서울시는 2003년 이래 해마다 도시정책지표조사(서울서베이)를 실시하고 통계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5월 공개된 22년 서울서베이는 행정통계자료 80여종을 비롯해 10개 분야 27개 영역 110개 지표에 대한 통계를 제공한다. 총 2만 가구 표본조사 중 노원구는 895가구(단독 80가구, 아파트 695가구, 다세대 60가구, 연립주택 60가구)가 대상이 되었다. 5천명의 시민표본 중에서도 230명이 참여했다.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전국 2144만 8463가구 중에서 1인가구는 716만 5788가구로 33.4%이다. 서울은 36.8%로 148만 9893가구나 된다. 비율로는 대전(37.6%, 24만 932), 가구수로는 경기도(29.2%, 154만 3100)에 이어 두 번째다.
노원구는 20만 4282가구 중 6만 647가구가 혼자 살고 있다. 29.7%로 양천(25.5), 서초(29.5), 도봉(29.5) 다음으로 낮은 수준이다. 관악구는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53.9%가 1인가구이고, 9개구가 40%를 넘는다.
또 서울시민의 공원과 숲 등 녹지환경 만족도 6.17점으로 나타났다. 강남구가 6.67로 단연 1위이고, 강동(6.58), 은평(6.53)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5.85로 전년도 6.12(서울시 9위)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졌다. 양천(5.51), 광진(5.58) 수준을 겨우 넘는 23위에 머물렀다.
노원구청뿐만 아니라 노원구의회도 의원 연구단체를 만들어 각종 분야에 대해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정책 추진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하는 객관적인 분석, 그리고 그 과정의 공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