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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초 앞 삼거리 열수송관 파열, 1만 8610세대 열공급 중단

준공 25년된 노후 부식관, 내년 안전진단계획

기사입력 2022-12-11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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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초 앞 삼거리 열수송관 파열, 18610세대 열공급 중단

준공 25년된 노후 부식관, 내년 안전진단계획

지난 125일 등교 시간에 청원초 앞 삼거리(상계동 689-1) 열수송관이 노후 부식으로 파열돼 끓는 물이 도로 위로 치솟았다. 이 일로 부상자 1명이 발생했고, 지역난방을 하는 인근 아파트 12개 단지 18610세대의 열공급이 8시간 중단됐다. 준공된 지 25년 된 노후관이 문제였다.

이날 최초 신고는 825, 이후 서울에너지공사가 현장 굴착공사를 진행해 파손 부위 자관을 절단했다. 잘린 관은 녹이 많이 슨 상태였다. 새 관을 대고 용접한 뒤 오후 425분 주밸브를 열고 비파괴검사를 진행했으나, 용접 부위에서 누수가 추가로 발생했다. 이후 오후 750분에 도착한 클램프(고정장치)로 감싼 뒤 공구를 흙으로 채우고 강판을 덮었다. 이튿날부터 해당 공구와 12단지로 들어가는 열수송관도 점검하고 9일에 아스콘 포장으로 마감했다.

서울에너지공사 홍보실 김나영 대리는 공식적 원인은 배관 노후이다. 외기 기온과는 크게 상관없다. 안전점검은 평소 하루에 두 번 기본적으로 다 돌게 돼있다. 노원구엔 약 91km의 열수송관이 있는데 열화상카메라가 달린 차량과 들고 다니는 카메라로 점검한다. 청원초 앞은 점검했을 때는 확인이 안 된 곳이었다. 현장은 가복구했다가 지금은 완료한 상태다. 겨울철이라 내년에 계획보수로 들어간다. 다음날 현장을 다시 파서 다른 부분도 점검하니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고로 등교 중이던 중2 남학생 1명이 발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3년간 동부지사에서 발생한 열수송관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로는 유일하다. 김나영 대리는 지나가다가 화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입원치료를 받고 있지는 않다. 저희가 원인이 돼서 보상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알렸다.

이 일로 오전 856분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동안 상계보람아파트 3315세대~상계신동아아파트 385세대 등 18610세대의 열수송이 중단돼 난방과 온수 사용을 못했다. 이에 서울시와 노원구 모두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해 상황을 알렸다. 다행히 낮 동안이라 민원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상계주공12단지 나연순 동대표는 일 갔다 들어오니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았다. 집에 해가 들어 추운 줄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가 지고 기온이 낮아지자 나연순 동대표는 보리차를 끓여 현장 근로자들에게 나눠주었다.

한편, 열송수관의 내구연한은 20년 안팎으로 알려졌다. 노원구의 열배송관은 준공 시기가 1994~96년이므로 내구연한이 모두 지났다.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지하 열폭탄인 셈이다.

최근 3년간 서울에너지공사 관할 열수송관 사고는 총 17건으로 16건이 20년이 경과한 배관에서 발생했다. 이중 동부지사 관할 열수송관 사고는 14건으로, 서부지사 3건과 마곡지사 1건과 대비된다. 사고는 주로 10~4월 열수요가 많을 때 발생했다.

노원구만 보면 202건 발생했다. 21년은 1건으로 수락산역 1번 출구 앞 도로에 열수송관이 파열돼 인근 7724세대에 10시간 30분 동안 열수송이 중단됐다. 올해는 이번 건까지 7건이 발생했다. 121일 중랑천 좌안 창동유통센터 건너편, 123일 중랑천 좌안 동부지사 앞 남단 주배관, 127일 녹천역 3번 출구 인근, 210일 중계그린아파트 124동 앞 도로, 314일 중랑천 좌안 동부지사 앞 공터 북단 주배관에 사고가 나서 모두 단수 없이 처리됐다. 하지만 103일 월계역 1번 출구 인근 도로 사고는 3031세대에 14시간 동안 공급이 중단됐었다.

219월 발표된 산업부 열수송관 안전진단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노후화된 열수송관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업자는 20년이 지난 열수송관에 관한 안전진단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 그러나 최초 안전진단시기를 열수송관 준공 시기마다 달리 적용한 부칙을 두었. 1994~96년 준공된 열수송관은 20241231일까지만 받으면 된다.

김나영 대리는 노원은 고시상으로는 안전진단기간이 2024년부터 시작이다. 그러나 선제적으로 앞당겨 내년부터 들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안전진단 결과 C등급인 관은 우선 교체된다.
 


사진제공 - 노원소방서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fornow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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