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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1복지관, 청년단체 예스 여성어르신 자서전 ‘달빛 마을 언니들’

‘나는 너희들과 부산까지 걸어가고 싶다’

기사입력 2022-11-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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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1복지관, 청년단체 예스

여성어르신 자서전 달빛 마을 언니들

나는 너희들과 부산까지 걸어가고 싶다 

사랑과 나눔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사슴아파트 애교쟁이 배선영님, 누구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이야기 부자 조혜란님, 내 삶을 사랑할 줄 아는 가수가 꿈이었던 강경숙님, 항상 사람들과 함 요리로 정을 나누는 강길례님. 이 네 분의 여성어르신이 자서전을 내고 지난 1125일 노원1종합사회복지관(관정 정명진)에서 출판기념식을 열었다.

복지관 라인댄스팀의 화려한 축하공연 속에 청년들이 준비한 따뜻한 정성이 가족적인 정을 느끼게 하는 자리였다.

자서전은 청년단체 예스(Y.E.S!)의 회원들이 6월부터 어르신들을 만나서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하고, 이야기도 나누면서 제작했다. 임대아파트 여성어르신들이 지닌 슬픈 과거의 이야기와 접 꿈 이야기, 그리고 오늘 살아가는 힘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조혜란님은 자신의 재주를 활용해 인생을 그림일기로 표현했다. 강길례님은 요리 래시피로 인생을 표현했다. 한분 한분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 되도록 했다.
 

1년간 자서전 출판을 기획하고 준비한 예스(대표 김세연)2016년부터 노원1복지관과 함 월계동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청년 모임이다. 염광고등학교 학급봉사동아리에서 시작해 대학에 진학하고서도 계속 모여 후배들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너의 행동이 우리의 세상을 바꾼다(Your Efforts can change our Society)’는 이름 그대로 지역아동센터 재능봉사, 지역홍보 영상 만들기, 월계동 맛집 지도 제작 등 참신한 활동을 기획해왔다.

13명의 회원들은 지난해부터 기획회의를 시작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영상제작 교육까지 받아가며 기록을 남겼다.

배선영님과 짝을 이루었던 고등학교 1학년인 권순범 학생은 우리들이 쓰는 말을 알아들으실까? 말이 안 통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만나뵈니까 너무나 잘 통했다.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말했다.
 

주병덕 염광고 교장선생님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 ‘노인 한분을 잃는 것은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의미를 되새길 줄 아는 청년으로 성장하는 것이 큰 의미이다.”며 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의 인사를 나눴다.

전통스쿠터를 타는 배선영님은 나는 한번 걸어보고 싶다. 내 발로 걸어서 산에 한번 올라가고 싶다. 너희들과 같이 부산까지 가고 싶다.”고 버킷 리스트를 밝혔다.

월계동의 가수 강경숙님이 고장난 벽시계를 불러 축하하며 마무리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981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