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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필 목공예가와 도마 만들기 수업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나무작은도서관

기사입력 2022-07-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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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나무작은도서관

김영필 목공예가와 도마 만들기 수업 

지난 72일 노원역 KB국민은행 1‘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나무작은도서관’(운영위원장 신말숙)에서는 나무 도마 만들기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노원구청이 진행하는 작은도서관 특성화 사업으로 예산지원을 받았다. 도서관 운영위원들은 봉사자들과 회의 끝에 도마 만들기를 정하고 인근의 공방을 찾아가 의뢰했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이 책을 통해 배운 목공 이론을 실제로 체험하는 기회를 만든 것이다. 사전에 자체적으로 1, 2차 교시를 열고 이론도 강화했다.

이날 체험 강의를 맡은 강사는 상계2동에서 선산필공방을 운영하는 김영필 목공예가였다. 수업은 목공예 및 도마 이론 소개와 도마면 사포질, 오일 및 밀랍으로 왁싱, 양털 샌딩기로 마감 광택 작업 등의 실습으로 이루어졌다.

오늘 도마 재료는 느티나무이다. 칼로 도마를 쳤을 때 목탁 소리 같은 맑은소리가 나야 건조가 잘된 것이다. 수입목은 화공약품 처리를 많이 해서 안 좋다. 도마는 관리가 중요하다.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지로 닦아서 헹궈 말린 뒤 올리브오일이나 카놀라유 등을 바르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30분 정도 말렸다가 천으로 닦는다. 그리고 비닐장갑 낀 손으로 밀랍을 발라 표면을 왁싱하면 칼자국이 나도 물이 스며들지 않아 세균 번식이 되지 않는다. 이런 표면처리 과정을 한달에 한번 정도 해주면 1~2년 도마를 거뜬히 사용할 수 있다.”

이날 실습에는 도서관에 톱밥과 대패 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공방에서 재단과 타공, 거친 표면처리를 미리 해온 반가공 도마가 나누어졌다. “도마는 80%가 사포질로 완성된다. 나무결 방향으로 사포질하라.”는 등의 설명이 이어졌다.

김영필 공예가는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주민들이 집중력 있게 애착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 책에서 읽은 내용에 관한 질문도 많았다. 특히 도마 부패에 관해 많이 물었다. 도마에 곰팡이가 피는 것은 관리부실이나 도마 소재가 물을 빨아들이는 안 좋은 나무인 경우이다. 오일을 바르면 칼질을 해도 칼자국에 물이 침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참여한 주민들에게 도마에 칼자국이 많이 나서 공방으로 가져오면 재생시켜 주거나 교환해주고, 집에서 쓰던 곰팡이 난 도마도 가져오면 잘라서 재가공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2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했던 ‘KB국민은행과 함께하는 나무작은도서관이 지역의 문화거점으로 다시 깨어나는 시간이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965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