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누운 여성들 ‘여성폭력 끝내자’
노원여성회, 여성폭력 해결 연서명 퍼포먼스
여성들이 거리에 누웠다.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노원여성회(회장 박미경)가 대선을 앞두고 ‘여성폭력 해결, 나중은 없다’는 구호 아래 여성폭력 해결을 책임질 대통령을 촉구하며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퍼포먼스는 딥페이크 성범죄, 스토킹, 교제폭력, 직장 내 성희롱, 성폭력, 폭행·감금, 불법촬영, 성착취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여성폭력의 실태를 알리고, 정치가 책임져야 한다는 요구를 담고 있다.
노원여성회는 지난 5월 17일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첫 시민 연서명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역 내에서 총 4차례에 걸쳐 거리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어 5월 27일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는 ‘다이-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조은나 노원여성회 사무국장, 최정아 노동인권센터 꼼지락 활동가는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끊임없이 희생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하며, 정치권은 여성폭력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 사회 구조적 문제를 바꾸기 위해 여성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인 퍼포먼스는 여성폭력으로 희생된 이들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 행동이다. 현장에는 희생자를 상징하는 신발을 바닥에 놓고, 참가자들은 그 주위를 둘러싸며 죽은 듯이 드러누워 여성폭력에 대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
박미경 회장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국민이라면 마땅히 누려야 할 안전권조차 박탈당하고 있다. 이러한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안전할 수 있는 곳은 없다. 그동안 여성폭력을 방조하고 부추겨 온 정치는 이제 책임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원여성회는 앞으로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고 고통받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연대와 실천을 이어가며, 여성도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조혜림 노원인권공간 사무국장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