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신문협회, 고성에서 ‘K-로컬뉴스’ 출범
165개 지역 언론이 하나로 뭉치다
잉크 냄새와 함께 소박하지만 진솔한 우리 이웃들의 삶이 배어 나오는 신문. 전국 시·군·구에서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지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단단한 모태가 되어 온 풀뿌리 언론인들이 동해 푸른 기운을 품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사단법인 한국지역신문협회(중앙회장 이원주)는 지난 9월 17일 1박 2일 동안 국회고성연수원에서 '26 추계 워크숍'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미디어의 파고 속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전국의 발행인들과 기자단, 임직원 300여 명은 이날 서로의 손을 맞잡고 새로운 연대와 거대한 도약을 다짐했다.
함용빈 고성군의회 의장, 이병선 속초시장, 최선남 양양군의회 의장이 따뜻한 환영인사를 전했다. 협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남해신문을 발행하며 지역 언론의 눈물과 땀방울이 얼마나 소중한지 뼈저리게 느껴왔기에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감격스럽다. 협회의 발전과 풀뿌리 언론의 위상 강화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지방자치의 불모지를 개척하며 30년 이상 지역신문을 지켜온 47개 회원사 대표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또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맞서 한국지역신문협회는 전국 종합 인터넷신문 'K-로컬뉴스'의 공식 출범을 선포했다.
워크숍에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서 강사를 파견해 ‘언론사가 준수해야 할 선거법과 명예훼손 사례 중심 교육’, ‘실무 밀착형 모바일 동영상 편집 교육’이 진행되었고, ‘헌법의 의미와 역사’ 강의도 이뤄졌다.
이원주 중앙회장은 동료 언론인들을 향해 “우리는 신문 한 부를 세상에 내놓기 위해 수많은 밤을 지새웠고, 폭우와 폭설이 치는 취재 현장에도 맨발로 달려갔다. 세상이 미처 주목하지 않았던 작고 여린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여러분의 그 거룩한 사명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고 격려했다. 이어 "비록 지역에 흩어져 있을 때는 작고 소박한 신문사일지 모르지만, 전국 165개 회원사가 진심으로 하나로 뭉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하고 따뜻한 거대 지역 언론체"라며, "K-로컬뉴스의 함성과 향토문화의 날 선포가 훗날 대한민국의 역사가 기억할 가장 위대한 시작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함께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한지협 공동기사 -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