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 차량이 점령한 덕암초 통학로 골목
안복동 노원구의원, 현장서 해법 찾아
차량 강제이동, 볼라드 설치, 아파트 주차장 개방
매일 아침 덕암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오가는 통학로 옆 막다른 골목에는 한동안 불법주차 차량과 장기 방치된 차량이 점령하다시피 했다. 주인 없는 차들 사이 보이지 않는 틈새에는 쓰레기가 쌓이고 노상방뇨 흔적까지 남아 있어, 아이들이 지나치기에 민망한 풍경이 이어져 왔다.
노원구의회 안복동 의원(더불어민주당, 마선거구, 도시환경위원회)은 8월 28일 덕암초와 청암1단지아파트 사잇길(덕암로112길)을 직접 찾아 아파트 관리사무소장, 노원구청 교통지도과 및 토목과 담당자와 함께 합동 현장점검을 하고 즉각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청암1단지아파트 관리소장이 제기한 민원에서 비롯됐다. 덕암초 옹벽과 아파트 사이를 잇는 덕암로112길은 차량 통행이 불가한 막다른 골목으로,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 이 특성을 악용해 불법주차와 장기 방치 장소로 삼아 왔다. 관리의 손길이 닿지 않으면서 차량 사이 공간은 자연스럽게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가 됐고, 노상방뇨 문제까지 이어지면서 매일 이 길을 오가는 어린이와 주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불편한 공간이었다.
안복동 의원은 이날 현장에서 관계 부서와 아파트 관리소장의 협의를 직접 이끌며 세 가지 해결책을 도출했다.
첫째, 방치 차량 강제 이동. 교통행정과를 통해 현재 해당 구간에 방치된 차량의 차주를 조회하고 이동 조치를 추진한다.
둘째, 볼라드 설치. 막다른 골목 진입로에 볼라드를 설치해 차량의 무단 진입 자체를 차단한다. 다만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 차량의 진입이 반드시 가능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설치와 제거가 용이한 이동식 또는 탈부착형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셋째, 아파트 주차장 공간 개방. 주차 공간 부족이 이 문제의 배경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 청암1단지에서 아파트 주차장 여유 공간을 인근 차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알리는 현수막도 현장에 설치해 자연스러운 유도를 꾀한다.
안복동 의원은 “직접 가보니 아이들이 매일 오가는 길목에 방치 차량과 쓰레기, 노상방뇨 흔적에 담배꽁초까지 뒤엉켜 있었다. 관계부서가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아파트 측도 적극 협조해 주신 덕분에 현장에서 바로 해결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어 “볼라드 설치와 차량 이동 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끝까지 챙겨 어린이들이 쾌적하게 다닐 수 있는 통학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