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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8-0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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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투자 vs 폭락장 매수, 진짜 승자는 누구였을까?

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기사입력 2026-07-2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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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율의 승곡 올라타기

적립식 투자 vs 폭락장 매수, 진짜 승자는 누구였을까?

주식을 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고민을 한다. “지금 사야 하나, 조금 더 떨어지면 살까?” 특히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 조금만 더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야지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실제 투자 실험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한 투자 실험에서는 약 4년 동안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자산에 매주 약 14만원(100달러)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세 가지 전략을 비교했다.

첫 번째는 적립식 투자다.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꾸준히 투자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폭락장 매수다.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왔을 때만 투자하는 전략이다. 세 번째는 상승장 매수다.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을 때만 투자하는 방식이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먼저 수익률만 보면 폭락장 매수가 가장 뛰어났다. 평균 매입단가가 낮아지면서 약 4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적립식 투자는 41%, 상승장 매수는 36%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번 돈은 완전히 달랐다. 1위는 적립식 투자였다. 12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고, 상승장 매수는 약 680만원, 폭락장 매수는 약 510만원 수준에 그쳤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폭락장만 기다리다 보니 투자할 기회 자체가 많지 않았다. 결국 투자한 원금도 적었고, 수익률은 높았지만 최종 자산은 크게 늘지 못했다. 반대로 적립식 투자는 시장이 오르든 내리든 꾸준히 주식을 모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보유 수량이 가장 많아졌다. 결국 복리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 것이다. 이 실험이 던지는 메시지는 수익률이 가장 높은 전략이 반드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전략은 아니라는 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바닥을 맞히려고 애쓰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바닥을 정확히 예측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오히려 꾸준히 시장에 머물며 좋은 자산을 모아가는 투자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자산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이 무조건 적립식 투자만 정답이라는 뜻은 아니다. 폭락장에서 분할매수를 활용하면 평균 매입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도 분명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고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결국 투자의 승부는 언제 사느냐보다 무엇을 사느냐에서 갈린다. 아무리 뛰어난 매수 전략이라도 장기적으로 성장하지 않는 자산이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반대로 꾸준히 성장하는 좋은 기업을 오래 보유한다면, 시간은 가장 강력한 투자 파트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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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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