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장 선거, 서준오 60%·김광수 40%
사전투표 75% 서준오에 몰표
본투표 5개 동에서 김광수 역전
제9회 지방선거 노원구청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서준오 후보가 60.0%(16만 4941표)를 득표하며 국민의힘 김광수 후보(40.0%, 10만 9992표)를 5만 4949표 차이로 이기고 당선됐다. 19개 동 전역에서 서준오 후보가 우위를 점했다. 동별 득표율 분포를 보면 서준오 후보의 최고 득표율을 보인 곳은 하계2동(62.0%)이었으며, 중계본동(61.9%), 중계1동(61.9%), 중계2·3동(61.8%), 상계8동(60.6%), 공릉1동(60.5%)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득표율 하위권은 월계3동(55.0%)이 가장 낮았고, 상계10동(55.4%), 상계5동(56.0%), 상계9동(56.2%), 상계3·4동(56.2%) 등 노원을 지역이 뒤를 이었다. 절대 득표수로는 공릉2동이 1만 1893표로 가장 많았고, 상계10동이 5235표로 가장 적었다. 후보 간 표 차이가 가장 큰 동은 중계2·3동(+3,903표), 가장 적은 동은 상계10동(+1014표)이었다.
이번 선거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투표 방식에 따른 지지율의 격차다. 관내 사전투표(19개 동 합산)에서 서준오 후보는 75.4%를 득표했고, 관외 사전투표에서도 71.4%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에서 김광수 후보를 압도한 것이다.
그러나 선거일 본투표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19개 동 합산 기준. 서준오 51.7%, 김광수 48.3%로 3.4%p 박빙이었다. 본투표에서 김광수 후보가 앞선 동도 상계10동(김광수 53.2%), 상계5동(52.2%), 상계2동(51.9%), 월계1동(51.9%), 상계9동(51.5%) 5곳이나 됐다.
서준오 후보의 당선은 사전투표에서 쌓아둔 압도적 표 차이가 본투표 열세를 상쇄한 결과로 분석된다. 본투표만 보면 불과 3.4%p 차이의 접전이었지만, 사전투표에서 쌓은 5만 4949표라는 격차가 뒤집힐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
한편 과거 노원을 지역이던 중계·하계 권역이 민주당 핵심 지지 지역임이 재확인된 반면, 상계 외곽(5·9·10동)과 월계1동은 본투표에서 국민의힘이 우세를 보인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무효표 4021표(전체 투표의 약 1.4%)는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었다.
서울시의원 선거, 민주당이 6개 전석 석권
국민의힘 후보 없는 2, 3선거구 무효율 높아
제9회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노원구 서울시의원 6개 전석을 석권했다. 국민의힘은 6개 선거구 중 2개(제2·3선거구)에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4개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전패했다. 진보당은 4개 선거구(제2·3·4, 5선거구)에 후보를 냈지만 낙선했다.
제1선거구는 박이강 대 신동원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졌다. 선거인수 6만 5560명 중 4만 3026명이 투표해 65.6%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이강 후보가 2만 3619표(55.88%)를 얻어 국민의힘 신동원 후보(18,643표, 44.11%)를 11.77%p 차이로 이겼다. 양자 대결임에도 국민의힘이 44%대를 지킨 것은 이 선거구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했던 곳임을 보여준다. 무효표는 764표로 전체 투표수 대비 약 1.8%였다.
제2선거구는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은 선거구다. 더불어민주당 오금란 후보와 진보당 유룻 후보의 대결 결과, 오금란 후보가 2만 2610표(57.31%)로 당선됐고, 유룻 후보는 1만 6841표(42.68%)를 얻었다. 격차는 14.63%p. 주목할 점은 무효표가 4814표로 6개 선거구 중 가장 많아 전체 투표수(4만 4265표) 대비 10.9%에 달했다는 것이다.
제3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되는 결과를 낳은 곳이다. 역시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아 민주당-진보당 구도였지만, 민주당 봉양순 후보가 72.12%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봉양순 후보의 득표수는 3만 6414표로 6개 선거구 중 최다였고, 진보당 김수정 후보(1만 4073표, 27.87%)와의 격차는 무려 44.25%p였다. 이 선거구의 선거인수(8만 5752명), 투표수(5만 6591표), 무효표(6104표, 10.79%)를 기록했다.
제4선거구는 민주당-국민의힘-진보당 3파전으로 치러졌다. 더불어민주당 노연수 후보가 2만 3047표(55.53%)로 당선됐고, 국민의힘 함수연 후보가 1만 7100표(41.20%)로 2위, 진보당 한다영 후보가 1351표(3.25%)로 3위였다.
제5선거구는 선거인수(6만 1032명) 대비 투표율이 61.9%로 6개 선거구 중 가장 낮았다. 더불어민주당 채유미 후보가 2만 436표(55.01%)로 당선됐고, 국민의힘 윤기섭 후보가 1만 5864표(42.70%)로 2위, 진보당 용순옥 후보가 847표(2.28%)로 3위였다.
제6선거구는 양자 대결로 치러졌으며, 더불어민주당 김준성 후보가 3만 218표(55.85%)로 국민의힘 어정화 후보(2만 3884표, 44.14%)를 11.71%p 차이로 이겼다. 이 선거구의 투표수(5만 5026표)는 6개 선거구 중 가장 많으며, 무효표(924표)도 절대 수치는 많은 편이나 전체 투표수 대비 비율(1.68%)은 정상 범위다.
국민의힘이 시의원 후보를 내지 않은 제2, 3선거구의 무효율이 각각 10.87%, 10.79%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힘 지지 성향 유권자들이 투표는 했지만 지지할 후보가 없어 무효표를 행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으로는 국힘 지지표가 진보당으로 흘러간 것으로 해석된다.
6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득표율은 55.01%(제5선거구)~72.12%(제3선거구)의 분포를 보였다. 국민의힘이 출마한 4개 선거구(1, 4, 5, 6선거구)에서의 민주당 득표율은 55.01~55.88%로 좁게 수렴됐다. 이 현상은 노원구 내 민주당의 지지층이 양자·3자 구도에서 55~56%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mhyb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