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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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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동산교회 ‘수요 무료나눔 마당’

고추와 상추 모종도 나눠가세요

기사입력 2026-04-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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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면 나눌수록 커집니다

공릉동 동산교회 수요 무료나눔 마당

고추와 상추 모종도 나눠가세요

공릉동 구길 동산교회 숲길작은도서관(공릉로376, 010-7394-7886) 앞에는 매주 수요일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모인다. 생활용품과 의류, 육아용품 등 다양한 물품이 테이블 위에 놓이고, 방문한 주민들은 필요한 물건을 자유롭게 가져간다.

동산교회가 운영하는 수요 무료나눔 마당은 자원 재활용과 이웃 나눔을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올해 상반기 나눔 마당은 318일부터 시작되어 6월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방문자 누구나 2~3개의 물품을 가져갈 수 있다.

도서관을 운영하는 양지연 관장은 교회 성도들이 수시로 물품을 가져오시고, 주민들도 생활용품이나 의류 등을 기증해 주신다. 물품 기증을 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편하게 들러 필요한 물건을 가져가실 수 있다.”고 말했다. 초기에는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나눔 마당을 알렸지만, 지금은 입소문과 지나가는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택배 기사나 배달 기사들이 잠시 들러 필요한 옷을 챙겨가기도 하고, 산책하던 어린이와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들른다. 양지연 관장은 물건을 둘러보시고 숲길작은도서관에 들러 차를 마시거나 간식을 드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분들도 많다. 이곳이 이웃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같은 나눔 활동은 동산교회가 진행해 온 지역 문화 섬김 사역에서 출발했다. 교회는 숲길오케스트라, 동산문화강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소통해 왔다. 정경수 동산교회 담임목사는 교회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이웃 섬김 사역의 하나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는데, 그 활동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무료나눔 마당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숲길오케스트라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음악 프로그램으로 악기 대여와 연습 공간을 제공하며 지난해에는 네 차례 정기 연주회를 열기도 했다. 또 동산문화강좌에서는 식물 인테리어, 영어회화, 드로잉, 플라워 클래스 등 다양한 강좌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토요 문화강좌도 열리고 있다.

정경수 목사는 나눔 활동이 지역 공동체를 따뜻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눔을 받으신 분들이 또 다른 나눔을 하고 싶어 하신다. 누군가 나눔과 챙김을 시작하면 그 마음이 이웃에게 이어지면서 마을 공동체가 서로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진다는 마음을 동네가 함께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교회가 그 과정에서 작은 역할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봉사에 참여하는 주민들도 나눔 활동의 의미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정순님은 뜨개교실 강사로 참여했다가 여러 행사에 봉사하면서 계속 함께하고 있다. 집에만 있으면 시간이 의미 없이 흘러가는데, 이렇게 봉사하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나눔을 나누는 시간이 훨씬 보람 있다.”고 말했다.

동산교회는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과 함께하는 모종 나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고추와 상추, 깻잎 등 다양한 모종을 나눌 예정이다.

작은 물건 하나에서 시작된 나눔이 이웃의 안부를 묻는 시간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원신문 이주현 기자 dwg07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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