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복지관, 중계주공3단지 전수조사 공유회
‘데이터로 읽는 3단지의 삶,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
중계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연진)은 12월 11일, ‘데이터로 읽는 3단지의 삶, 함께 만들어가는 내일’이라는 주제로 ‘중계주공3단지 전수조사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유회는 전수조사 결과를 유관기관,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공유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향후 지역복지의 방향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숫자와 이야기로 만나는 3단지 주민의 삶’ 발표에서는 단순 통계를 넘어, 전수조사를 통해 드러난 주민의 생활환경, 관계, 돌봄, 건강, 일상의 변화와 욕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어진 ‘3단지가 보여준 과제, 복지관이 함께 만들어 갈 방향’ 발표에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계복지관이 추진하고자 하는 생활권 기반 예방 중심 사례관리, 주민관계 회복 및 지역 안전망 강화 방향 등을 공유했다.
또한 전수조사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했던 과정을 담은 영상 상영을 통해 조사가 숫자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였음을 확인했다.
전수조사는 25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1366세대 중 응답세대 77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활용한 방문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중계주공3단지는 고령층과 1인 가구 비중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는 577명(74.6%), 기초생활수급자는 593명(76.7%), 장애인은 355명(45.9%)으로 확인됐다. 건강 영역에서는 고혈압 501명(64.8%), 관절염 499명(64.6%), 고지혈증 464명(60%), 당뇨병 279명(36.1%), 치매 149명(19.3%) 등 만성질환 보유 비율이 높았으며, 3개 이상 만성질환이 중복된 주민도 215명(27.8%)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상생활에서 가사관리(168명, 21.7%), 식사준비(153명, 19.8%), 교통수단 이용(156명, 20.2%), 세탁(126명, 16.3%)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주민이 다수 확인됐다.
주민들이 말하는 ‘좋은 동네’에 대한 인식에서는 ‘서로 얼굴을 알고 인사하는 관계’, ‘혼자 살아도 외롭지 않은 동네’, ‘멀리 있는 도움보다 가까운 이웃이 있는 생활’, ‘가볍게 참여할 수 있는 소규모 모임의 존재’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남석인 교수는 강의를 통해 “전수조사는 지역의 문제를 드러내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과 함께 해답을 찾아가는 지역복지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조사는 향후 중계주공3단지의 지역복지 방향을 설계하는 데 의미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연진 관장은 “중계주공3단지 곳곳에는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과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번 전수조사는 그 목소리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과정이었고, 앞으로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 실천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중계복지관은 이번 전수조사 공유회를 계기로, 동 중심 지역밀착형 안전망 구축, 주민관계 회복, 예방 중심 복지 실천을 위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