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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거품론의 귀환, 그래도 시장은 ‘인공지능스럽게’ 움직인다

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기사입력 2025-11-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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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율의 상승곡선 올라타기

AI 거품론의 귀환, 그래도 시장은 인공지능스럽게움직인다

 

지난주 증시는 마치 AI가 잠시 업데이트 중입니다.’고 알림을 띄운 듯, 기술주 전반이 일제히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각각 1.9%, 2.4% 하락하며, 시장은 오랜만에 이게 진짜 거품일 수도 있겠다.”는 현실감각을 되찾았다. 그동안 엔비디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이어진 AI 드라마가 너무 완벽하게 흘러간 탓일까.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투자자들은 갑자기 ‘AI의 휴면 모드를 떠올렸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이런 조정기일수록 진짜 기술과 허풍 기술이 가려지는 시기라는 점이다. AI는 아직 식지 않았고, 다만 잠시 충전 중일 뿐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10월 기업 감원 계획이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고용 시장이 심상치 않다.”는 신호를 보냈다. 경기 둔화 우려가 번지자 투자심리도 꽁꽁 얼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행렬을 이어가며 코스피를 눌렀고, 달러-원 환율은 꾸준히 상승해 수출 기업의 이익률 전망에 그늘을 드리웠다. 이쯤 되면 시장은 환율, 금리, AI, 정치까지 모두 섞인 복합 커피 같다. 쓴맛도 있지만, 끝맛이 은근히 중독적이다.

국내에서는 YTN 지분 헐값 매각 논란이 지난주 최고의 핫 토픽으로 떠올랐다. 정부의 전수조사 지시와 함께 정치·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일부 테마주는 급등락을 오가며 투자자들의 손끝을 바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런 혼란 속에서도 시장은 새로운 흥행 코드를 찾아냈다. 한화오션, SK스퀘어 등 정책 기대감이 실린 종목은 마치 숨은 쿠키영상처럼 뒤늦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만 홀로 소폭 상승했고, 금융·전기전자·건설·증권 등 대부분은 조정을 피하지 못했다. 코스닥 역시 AI 거품론과 외국인 매도세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반도체는 다시 한번 저가 매수세의 귀환을 알렸다. 시장은 여전히 “AI가 무너질 리 없다.”는 믿음과 그래도 이번엔 좀 쉬자.”는 현실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이런 조정 뒤에는 언제나 새로운 기술주 강세장이 등장했다는 사실, 잊지 말자.

요약하자면 지난주는 AI 거품론, 고용시장 불안, 외국인 매도, 환율 상승 등 네 가지 향신료가 절묘하게 섞인 복합적 장세였다. 투자자에겐 다소 매운맛이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진짜 맛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시장이 요동칠수록 상승곡선은 더욱 가파르게 그려지는 법이니까.

매일 저녁 8, 유튜브 내주식은 상승곡선에서 시장의 다음 이야기를 한발 먼저 만나보자.

https://youtube.com/channel/UCV15I3Mvq5trFHU_3vZJzpg?si=aoAJnF_kEUBOEkyC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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