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연탄은행 ‘그럼에도 연탄은 필요하다’
25년 전국연탄사용가구조사 5만 9695가구
연탄사용가정은 기후위기의 이중 피해자, 연탄은 생존 에너지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2년마다 사각지대 없는 체계적인 연탄 지원을 목표로 <전국연탄사용가구조사>를 실시하는데, 25년 연탄사용가구는 총 5만 9695가구로 집계되었다.
23년 조사된 전국 7만 4167가구보다 약 19% 감소했다. 노후주택이 철거되고 재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인근 아파트로 이동한 경우가 많다. 또 70세 이상 고령의 연탄가정이 질병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해 연탄사용가구가 줄었다. 아울러 연탄공장이 폐업하면서 도심 외곽 지역 등은 점점 연탄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연탄사용가구는 평균 월소득 50만원 미만으로, 이마저도 병원비와 약값, 방세를 지불하면 생활비가 얼마 남지 않아 난방비 부담이 크다. 특히 이들은 주거환경조차 고지대 달동네 혹은 무허가 쪽방촌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도시가스는 들어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연탄을 쓸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이들에게 연탄 이외 다른 선택지는 없다. 난방유를 쓰는 집마저도 가격이 비싸 연탄과 혼용하여 쓰기도 한다. 치솟는 공공요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것이다. 한 달 필요한 에너지를 연탄을 사용할 경우 150장으로 14만원가량 드는데, 기름은 1.5드럼으로 40만원이나 든다.
이에 밥상공동체‧연탄은행은 2025년-2026년 전국 연탄 500만장 나눔(K-함께 만드는 따뜻한 겨울)을 목표로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허기복 목사는 “연탄사용가구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 속, 점점 더 연탄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연탄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외곽이나 달동네 낙후지역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꼼짝 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야만 하는 현실이다. 점점 채굴도 중단되고 연탄공장도 많이 폐업하여 연탄을 구하기도 어려워졌다. 아직도 그리고 그럼에도 연탄 한 장이 절실하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