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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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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시민인문학당사회적협동조합

노원에서 펼쳐지는 인문학과 청소년의 만남

기사입력 2025-08-0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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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에서 펼쳐지는 인문학과 청소년의 만남

노원시민인문학당사회적협동조합

노원구의 한 구석, 지도에서 보면 별 다를 것 없는 동네지만 그곳에선 조금 다른 온도가 느껴진다. 상계역 벽산아파트 뒤쪽 일방통행로에 자리 잡은 마니또(서울 노원구 한글비석로2444 3)에는 커피 향이 가볍게 코끝을 스치고, 책장이 넘겨지는 소리가 미세한 바람처럼 들려온다.

노원시민인문학당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장훈)은 거창한 구호도, 화려한 광고도 없이 차의 향기 속에 문장을 생각하고, 청소년들과 앉아 이야기를 나눈다. 이름하여 청소년카페 마니또’. 이름만 들으면 무슨 비밀결사 같지만 실은 그것보다 훨씬 조용하고 따뜻하다.

이곳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과정이 체험처럼 이어지고, 인턴십이 그렇게 부담 없이 시작된다. 누군가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오고, 누군가는 길을 몰라 헤매다 도착한다. 그러나 차 한 잔 놓인 테이블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하다. “마음 따뜻한 차 한잔, 할래요?” 포스터에 적힌 문장이 이상하게 오래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9, ‘2025 희망의 인문학이 펼쳐진다. 철학, 영화, 예술, 삶과 물처럼 스며드는 이야기들을 다양한 교수진이 그들의 삶과 언어로 풀어낸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누군가는 퇴근길에, 또 누군가는 일부러 그 시간을 위해 일찍 하루를 마치고 희망의 인문학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인공지능이 점점 사람의 감정을 닮아가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더 진해진다. 노원시민인문학당사회적협동조합이 던지는 물음표는 단순하지만 대답은 결코 쉽지 않다. ‘인문학은 결국 인간의 온도를 되찾기 위한 여정이 아닐까.’ 어쩌면 누군가는 말할지도 모른다. “그게 뭐 대단한 일인가요?”라고. 그러나 하루키가 그랬듯, 나는 대답 대신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이곳에선 커피가 조금 더 따뜻하고, 말이 조금 더 느리게 흐릅니다.”

노원, 그리고 인문학. 그 조용한 기적.
노원시민인문학당 070-8889-3928

노원사회적경제지원센터 다가치가게 02-933-7150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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