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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6-2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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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걷는 여유

지리선생님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기사입력 2025-05-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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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충남 당진시

푸른 바다와 백사장을 걷는 여유

당진(唐津)포는 중국 산둥반도와 가까운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일찍이 당나라와 교역이 활발했던 곳이다. ‘당나라와 교역한 나루(포구)’라는 뜻에서 당나루, 당진포(唐津浦)’라 불렸다. 당진의 특산물로는 황토감자가 있고, 관광지로는 삼선산수목원, 장고항, 도비도 등이 있다. 이번 여정은 한진포구, 왜목마을, 삽교호관광지, 솔뫼성지이다.

일요일 아침 노원역을 출발한 산이야기 여행버스는 서해대교를 지나며 이국적인 행담도 휴게소에 잠시 들렀다. 과거 주말이면 많은 산악회 버스가 진을 치고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줄었다. 서해대교를 지나면 곧바로 충남 당진이다.

첫 번째 도착한 곳은 아담한 한진포구 어촌 마을이다. 어시장 간판과 해상 둘레길 이정표가 눈에 띄었다. 해상 둘레길은 바다 위에 나무 데크로 만든 산책로로 서해의 탁 트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를 걷는 듯한 기분으로 산책하면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2층 전망대에 오르니 푸른 바다와 서해대교가 한눈에 들어오고 행담도가 작게 보였다. 어시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구경하다 살아있는 갑오징어가 있어 값을 물어보니 의외로 비쌌다.

다음 장소인 왜목마을로 향했다. 도로 옆에는 이팝나무가 활짝 꽃을 피워 싱그러웠다. 실치로 유명한 장고항 이정표가 보였다. 실치는 잡으면 금방 죽기 때문에 산지(産地)에서나 싱싱한 회를 맛볼 수 있다. 장고항에서는 매년 4~5월에 실치 축제를 한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에 도착하였다. 이곳 지형이 왜가리 목처럼 불쑥 튀어나온 모습이라고 해서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일출과 일몰, 월출까지 모두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장소로 유명하다. 왜목마을 뒤편 석문산(79m)이 일몰과 일출 포인트다.

해수욕장에 들어서니 넓은 백사장과 푸른 바다가 가슴을 탁 트이게 하였다. 바다에는 창공을 향해 비상을 꿈꾸는 거대한 왜가리 조형물이 있었다. 부드러운 백사장을 거닐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선착장의 선상횟집이 눈길을 끌었다. 선상에서 한잔하는 사람들이 한없이 부러웠다.

배가 출출해지기 시작해 우렁이 쌈밥집으로 향했다. 주차장은 차로 꽉 차 있고 식당 안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여러 종류의 우렁이 된장찌개가 백미였다.

다음 행선지인 삽교호는 삽교천방조제를 축조하여 만든 인공호수이다. 삽교호 주변으로 수산시장, 바다공원, 함상공원, 놀이동산, 각종 맛집 등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하였다. 해변을 따라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거니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었다. 서해대교가 멀리 보였고 퇴역한 군함 2개가 바다 한쪽에 전시돼 있었다. 삽교천방조제를 확실히 보기 위해 찾아 나섰다.

마지막 목적지인 솔뫼성지로 출발하였다. 솔뫼는 '소나무가 우거진 산'이라는 뜻이다. 한국 최초의 사제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탄생지이다. 천주교 신자들과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에 방문하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800여명이 버스 20대로 성지순례를 와서 인산인해였다. 김대건 신부 생가터 앞에는 교황이 기도하는 동상이 있었다. 김대건 신부 동상도 있고, 교황과 손을 잡는 조형물은 아름답게 보였다.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성당에서 기도를 드렸다.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성지를 관람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졌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https://band.us/band/92912589

김재창 010-2070-8405

노원신문
 

 

81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