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년 개인전 : 공존의 날개짓
'복제를 넘어선 감성의 회화' 20여점 선보여
5월14일 – 27일 '갤러리 윤' 확장 이전 개관 기념초대전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갤러리 윤(대표 윤용철)이 확장 이전하며 5월14일부터 27일까지 김홍년 작가의 개인전 『공존의 날개짓— 복제를 넘어선 감성의 회화』를 개최한다.
갤러리 윤은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아우르는 현대미술 작가들의 실험적 작품을 소개해왔다. 특히 이번 초대전에서는 갤러리윤과 함께 고미술 단청 전시도 병행한다. 윤용철 대표는 한국화랑협회 감정이사, 감정운영위원장, 감정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한국 미술계에서 깊은 안목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개관 초대전의 주인공인 김홍년 작가는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사회 속에서 '복제'라는 개념을 넘어, 인간 고유의 감성과 내면적 흔적을 담아내는 화접(花蝶) 시리즈 작업을 30여년간 지속해 왔다. 김홍년 작가의 회화는 오롯이 손끝에서 탄생한 유일무이한 감성의 결을 품고 있다. 이 작업은 감성을 담은 반복의 기록과 같은 것으로 이모토그램(Emotogram)이라고 부른다. 김홍년 작가가 창안한 감정(emotion)과 도식(diagram)의 신개념 합성어다. 이는 디지털 시대 개인의 감정, 사회적 반응, 심리적 흔들림 등을 시각화한 새로운 형태의 감정 기호이자 회화적 언어이고 시간의 흔적이 탄생한 정서적 시각 기록이다. 워홀의 반복과 피카소의 왜곡을 계승하면서도, 데이터와 감정의 융합이라는 21세기적 미감을 반영한 감정의 코드화된 형상이라 할 수 있다. 예술, 철학, 교육 등 생활 전반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이다.
이번 전시 『공존의 날개짓』은 '공존'을 키워드로 서로 다른 존재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세계를 주제로 한다. 작가는 얇은 색면 위에 반복적이면서도 자유로운 붓질을 더하여 겹겹이 쌓인 흔적을 통해 생명의 숨결과 정서적 교감을 시각화한다. 회화적 제스처 하나하나에는 물리적 표면 너머로 확장되는 시간성과 보는 이로 하여금 감각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생동감이 담겨 있다.
황인 미술평론가는“김홍년의 화접(花蝶) 그림의 이미지를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했을 때 압도적으로 좋은 효과가 난다. 현대미술과 디지털 세계의 어마어마한 원리가 숨어 있다는 걸 하나하나씩 발견해 나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라고 호평했다.
김홍년 작가는 1980년대 청년 작가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설치미술과 퍼포먼스 작업을 전개해왔다. 미국 유학 후 공공미술에 주목하며 크리스토프 등 대지미술의 영향을 받아, 대형 나비 구조물과 희망의 운동화 조형물 등을 통해 공공과 예술의 접점을 넓혔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최우수상,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호안미로 국제드로잉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그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