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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도산서원, 하회마을 - 김재창의 팔도유람 산 이야기

한국의 정신문화와 전통 마을

기사입력 2025-02-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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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선생님 김재창람 산 이야기

안동 도산서원, 하회마을

한국의 정신문화와 전통 마을

안동시(安東市)는 유교 문화의 고장으로 유명해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라는 슬로건을 사용한다. 일제강점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독립운동의 성지다.

안동에는 서울의 한강처럼 낙동강이 도심 한복판을 가로질러 흐른다. 인구유입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 토박이의 비율이 매우 높다. 특산품으로는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소주, 안동포, 헛제삿밥 등이 있다.

이번 여정은 안동의 랜드마크인 도산서원과 하회마을을 방문하였다.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李滉)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에 지어진 서원이다. 하회마을은 풍산류()씨가 600여년 간 대대로 살아온 마을로, 기와집과 초가집이 잘 보존되고 있다.

봄기운이 느껴지는 날 아침 일찍 회원들과 경북 안동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농촌 풍경을 바라보며 여행을 즐겼다. 도산서원(陶山書院)이 다가오면서 도로가 구불구불하여 여러 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하였다. 도산서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잘 정비되어 운치가 있었다. 드넓은 낙동강이 내려다보이고 강물은 추위로 일부 얼어있었다.

서원 마당에 들어서니 굵은 나무가 특이한 모양으로 서 있었다. 한쪽에는 집을 지을 당시부터 사용해 왔다는 열정(冽井)이라는 우물이 있는데, 퇴계 선생이 사용했다고 한다. 정문으로 들어가니 천원 지폐에 그려진 매화나무, 도산서당 등이 보였다. 매화는 작은 꽃봉오리가 달려있었다. 퇴계는 매화(梅花)를 사랑해 운명하는 날 유언으로 "매화에 물을 주어라."고 당부하였다. 매화는 예부터 애칭이 많은 꽃이다. 도산서원에 있는 매화는 도산매(陶山梅), 순천 선암사는 선암매, 금둔사는 납월매, 양산 통도사는 자장매, 구례 화엄사는 화엄매라 부른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다. 그 옆에는 제자들의 기숙사인 농운정사가 있다. 두 곳 모두 2021년 보물로 승격됐다.

퇴계선생 사후에 건립된 도산서원으로 발길을 옮겼다. 중심 건물인 전교당(典敎堂) 정면에 걸린 도산서원 글씨는 한석봉이 왕 앞에서 썼다고 한다. 옆 건물에는 퇴계 위패를 모신 사당인 상덕사(尙德詞)가 있다. 입구는 문이 3개인 삼문(三門)이다. 상덕사와 삼문은 오래전에 보물로 지정되었다.

배가 출출해져 안동 간고등어 구이를 먹으러 시내 식당으로 갔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고등어는 간이 잘되어 확실히 맛이 달랐다.
 

다음 행선지인 하회(河回)마을은 현재에도 주민이 살고 있는 자연마을이다. 마을 이름을 하회라 한 것은 낙동강이 ‘S'자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 안고 흐르는 데서 유래되었다. 조선시대 대 유학자인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형제가 태어난 곳이다. 1999년 영국 여왕이 방문하여 한국 전통의 고장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국보로 지정된 하회탈은 하회마을에서 전해 내려오는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되는 탈이다.

먼저 낙동강 제방 둑을 따라 걸었다. 강변에는 넓은 백사장이 펼쳐졌고 건너에는 부용대라는 절벽이 자리하고 있었다. 건너갈 수 있는 나룻배가 있었지만 운행하지 않는 것 같았다. 부용대 정상에서 환상적인 마을을 조망할 수 있는데, 못 가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영국여왕 방문 전시관에 들어갔다. 여왕이 성대한 한국전통 생일상을 대접받고 미소 짓는 사진이 인상적이었다. 마을 중심부로 가니 커다란 양반 기와집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보물로 지정된 양진당과 충효당 안으로 들어가 봤다.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조선시대 고택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충효당 영모각에는 재상 류성룡 선생의 유물이 전시돼 있었다. 귀중한 문화재들이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네이버밴드 명산300도전 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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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010-2070-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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