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신문 1061호 사설
주거 도시 노원에 바이오 일자리를
디지털 바이오 시티에 걸맞은 도시구조 마련
우리가 사는 노원은, 우리는 살기 편하다고 느끼는 노원은 수락산, 불암산, 중랑천의 자연환경을 가진 주거도시이다. 한때 64만명이 모여 살기도 했지만 일자리가 없다는 것, 그래서 멀리 출퇴근할 때면 도로가 꽉 막힌다는 것, 더구나 3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의 불편함으로 이제 인구는 49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래서 노원의 미래비전은 일자리다. 광운대 역세권 개발도 주거와 함께 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을 갈망하고, 공릉동 한전 연수원부지에도 의과학 연구단지를 만들자고 하는 것이다. 2~3년 뒤면 용도가 폐기되는 창동차량기지에 8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개발 도시재생사업이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마침 서울시도 ‘주거환경’ ‘미래형 일자리’ ‘감성문화 공간’이라는 전제하에 강북지역을 더 이상 ‘배후주거지’가 아닌 미래산업 집적지이자 활력 넘치는 일자리 경제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른바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이다.
차량기지 개발 방향이 처음에는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였다. 지금은 메디컬이 빠지고 디지털을 앞세워 ‘디지털 바이오 시티’가 되었다. 앵커시설로 삼았던 서울대병원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보스턴의 랩센트럴 방식이 도입된 것이다.
요즘의 바이오테크는 실험실에서 인체와 세포로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첨단 정보통신 데이터기술, 사물인터넷 등을 기반으로 의공학, 의과학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 단지 사례들을 살펴봤을 때 가장 입지와 조건이 좋은 곳이 노원이라고 한다.
몇 가지 불안한 면도 있다.
단지 시설부지만 있어서 연구가 되는 것이 아니다. 연구 정보의 교류, 연계사업과의 물류, 연구원들의 안정적 여건도 중요하다.
상계주공아파트의 재건축이 시작되었지만 족히 10년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온통 주변이 공사판인데, 소음과 미세먼지가 첨단 바이오 연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인가? 이런 미래가 뻔히 예측되는데 첨단 장비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인가? 재건축 시기와 연동될 것이다.
또 상계·중계 지구단위계획 초안에는 동일로 확장 같은 교통체계 개선 부문이 반영되지 않았다. 수정작업을 거쳐 새봄에는 발표가 나겠지만 상계동 일대는 ‘디지털 바이오 시티’를 중심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