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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신협, 본사 신축하고 25년 만에 공릉동 시대

33년 신협맨 백석빈 이사장 ‘노원과 상생’

기사입력 2024-11-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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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신협, 본사 신축하고 25년 만에 공릉동 시대

신축 사옥에 사회적경제 지역상생공간 마련

33년 신협맨 백석빈 이사장 노원과 상생

셋방살이 태릉신협(이사장 백석빈, 노원구 동일로 1092, 02-976-6677)25년 만에 노원문화원 건너편에 4층짜리 새집을 짓고 오는 1125일 입주한다.

공릉제일교회신협과 중화동 수산교회신협이 통합해 1999년 태릉신협이 탄생한 이래 본점은 공릉동이었지만 실질적인 업무는 건물 규모가 큰 중화동에서 맡아왔다. 이제 젊은 동네 노원의 더욱 든든한 등이 되겠다며 노원 어부바에 나선다.

120평 대지에 새로 지은 4층 건물은 1층이 영업창구다. 층고를 높여 개방감이 좋다.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도 일하기 편하다.

백석빈 이사장은 중화동에서 공릉으로 이사온 한 조합원이 중화동에는 어르신밖에 없는데 공릉동에는 젊은 사람이 많다. 젊어서 좋은 동네라고 표현하시며 본점 신축을 반기셨다. 저도 느끼기에 노원은 거리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깔끔하다, 줄건 주고 말건 마는 스타일이다. 생활여건이 다르니까 사업실적도 노원이 더 좋다. 응대 잘하는 직원을 창구에 배치하고, 영업직도 늘려서 노원에서 새로운 실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서민경제가 어려운 지역 여건을 감안하여 소액대출을 풀 계획이다. 1년 동안 얼마만큼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을지 평가하면서 정책을 정하기로 했다.

2층은 사회적경제 상생공간이다. 어려운 여건을 헤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전임 김기성 이사장은 노원사회적경제연대사회적협동조합의 초대 이사장을 맡으며 노원의 사회적경제 단체조직과 협업, 지원하며 활동해 왔다. 그 뜻을 이어 입주 기념품도 파란동그라미와 되살림협동조합과 협의 중이다.

상생공간에는 사회적투자재단, 도담디자인, 퍼플레이 등 3개 조직이 입주하고, 오픈오피스 4개가 마련되었다.

백석빈 이사장은신협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게 해 주면 그 돈이 신협에 온다.”며 상생을 강조했다.

3층은 문화공간, 4층은 대회의실과 테라스이다. 지역사회에 필요한 공간으로 활동하도록 대관서비스도 진행한다. 사용하면서 부족한 것은 더 채워나갈 계획이다.

백석빈 이사장은 수산교회 신협 조합원인 교인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신협에 근무하던 선배의 부름으로 1991년 신협에 들어왔다. 32년을 중랑과 노원, 도봉에서 신협맨으로 누비다 정년한 뒤 올해 임원선거에서 이사장으로 선출, 다시 돌아왔다. 다음 전국동시선거까지 임기는 59개월이다.

도봉에 살면서 노원의 개발 시대를 다 보고 자랐다. 입사해서도 자전거를 타고다니며 영업했다. 시장통을 지나가면 다 아는 얼굴이다. 어르신들을 보면 연신 인사해야 한다. 지금도 눈이 마주치면 머리 부터 숙인다. “월계동, 공릉동은 대학이 많다. 대학생이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도시의 과제일 것이다. 주거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이 있어야 젊은 도시를 유지할 수 있다.”

신협은 직원들과 지역사회에서 사회공원 후원과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하고 청소년 학생 장학지원을 하는 한편 지역복지기관을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고쳐주기, 겨울나기 지원, 주방용품 후원을 하고 있다.

백석빈 이사장은 신협은 돈이 쌓이는 곳이 아니라 돈이 돌아가게 하는 곳이라며 보험과 카드, 공과금 사업뿐만 아니라 장사하시는 분, 사업하시는 분을 위한 카드 단말기 사업도 한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본점 신축을 통해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존중하고 협업해서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8천명의 조합원이 모이는 내년 3월 총회를 차분히 준비하고 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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