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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를 즐기고 지키는 문화예술인 '노다지’

젊은 예술인과의 만난 ‘클래식 기타 듀오현’

기사입력 2024-09-0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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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를 즐기고 지키는 문화예술인노다지

젊은 예술인과의 만난 클래식 기타 듀오현

여름의 정원

일본작가 유모토 가즈미의 소설(한역본 여름이 준 선물’)을 원작으로 1994년 만든 영화이다. 3명의 어린 학생들이 동네에 혼자 사는 할아버지의 죽음을 염탐하다가 할아버지와 교류하고, 같이 정원을 만들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소년들도 흩어진 날, 세찬 폭풍우에 그 정원이 잠길까 봐 달려온다는 이야기다. 영화는 브라질 작곡가의 기타 2대를 위한 곡이 주제가로 흐르면서 감정을 깊게 한다.

지난 828일 저녁, 노원중앙도서관 휴먼 카페에서는 클래식기타 그룹 듀오현의 연주만으로 여름의 정원영화 한편을 오롯이 느끼게 했다.

이날 모임은 노원지역 문화예술인의 네트워크 노다지(대표 이춘완)’의 월례모임이었다. 노다지는 홀수달 마지막 화요일에는 문화예술 나들이를 하고, 짝수달 마지막 수요일에는 지역의 젊은 예술인과 만난다. 지역 문화예술계에 젊은 친구들을 소개하고, 활동무대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이다.

이날 연주한 클래식 기타 연주그룹 듀오현의 서현, 배현우는 중학교 3학년 때 공릉동의 기타학원에서 처음 만났다. 서울예고 입학을 준비했는데 공교롭게 둘 다 떨어지고, 또 둘 다 검정고시로 고교과정을 마쳤다. 그렇게 어울려 다니면서도 듀오 연주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 배현우가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때가 코로나 시기여서 2주간 격리를 해야 했다. 그때 친구에게 전화해서 듀오 활동을 제안했다. 그렇게 4년째 연주활동을 같이 한다. ‘여름의 정원은 처음 같이 공연한 곡이다.

이날 모인 인사들은 감상 기회가 많지 않은 클래식 기타 연주에 숨죽이며 박수로 호응했다. 기타에 마이크 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듀오현은 관객과 집중력이 맞닿는 순간, 공기의 중량감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런 공연에 만족했다.
 

이춘완 대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은 잘 안 보이지만 마음을 열면 보석 같은 존재들이 있다. 공연영상을 검색해 알아보고, 연락하고 소통한다. 한국의 과 재즈의 그루브를 결합한 창작음악그룹 해금그루브 이예희님, 극단 감동프로젝트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더 클라운'을 만든 임정은 희곡작가 겸 배우도 그렇게 찾은 경우이다.

노원에서 다 같이 문화를 즐기며 지켜나가는 노다지는 오는 연말에는 갈라콘서트도 준비하고 있다.

노원신문 백광현

 

 

51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