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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역 인근 고품격 정통고깃집 ‘천우가’

이도강 대표 “최상의 고기를 최저 가격에”

기사입력 2024-06-2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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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역 인근 고품격 정통고깃집 천우가

이도강 대표 "최상의 고기를 최저 가격에"

1970~80년대, 겨울이면 중계동 재현중 인근에는 논에 물을 대서 만든 입장료 600원짜리 챔피온스케이트장이 있었다. 지금 솔요양병원(덕릉로 690)과 기업은행(덕릉로 688, 우리빌딩) 건물이 있는 자리다. 우리빌딩 6층에는 시티뷰와 스카이라인을 보며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천우가(天牛家) 고깃집이 자리를 잡았다.

1층 승강기 앞에 호텔 식당처럼 천우가 메뉴 책자가 펼쳐져 있고, 6층에 내려 구릿빛의 육중한 양문을 밀고 들어가면 아트월이 있는 카운터가 나타난다. 음식값이 제법 나올 듯한 고급 식당 같지만 가격이 착하고, 시끌벅적 고깃집이 아니라 차분한 분위기에서 우아하게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기 좋은 곳이다.

고급스러운 내외장은 천우가 이도강 대표(55)의 전직에서 나온다. 건축과 출신으로 인테리어 사업을 하다가 10년 전 별내동에서 정육식당을 투자 운영하며 요식업을 시작했다. “제가 워낙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요.”라고 전업 동기를 밝히는 이도강 대표의 천우가는 2020년 현재의 건물이 준공되며 입주했다. 70평 규모에 10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내부는 진회색이 주조로 도시적이고 정갈하다. 넓은 홀 좌우로 파티룸 같은 20인석, 12인석, 6인석 등 룸이 5개나 있어서 회의 후 회식이나 모임을 하기 좋다.
 

천우가의 진면목은 음식맛에 있지만, 도자기잔에 꽂혀 나오는 상추 담음새만 봐도 알 수 있다. 시그니처메뉴는 숙성한우 생고기 구이. 안심, 등심, 갈빗살 등은 한우를 보름 정도 2차 숙성시켜 부드럽고 풍미가 있다.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는 양념육으로, 미국산 LA소갈비와 한돈양념목살에 배, 파인애플, 매실액 등과 비법양념을 넣어 숙성한다.

직접 고기를 선별해요. 한우는 주로 1++인데 육회용은 기름기가 적은 1+이나 1을 가져와요. 가정에서도 맛있게 드시려면 소고기를 진공포장해와서 김치냉장고에 1주일 정도 넣어뒀다가 드시면 돼요. 돼지 삼겹살과 목고기는 1주일 내외로 숙성하면 맛있어요. 육회용 홍두깨, 설기, 설도 등은 신선해야 해요. 정육점 물표넘버에 도축일이 적혀 있어요. ”라며 팁을 방출하는 이도강 대표의 음식 대부는 친구인 현직 일류호텔 주방장. “친구가 많은 도움을 줬어요. 레시피도 알려줬는데 비율이 중요해요. 배는 남양주 과수원에 상자째 사서 창고에 보관시키고 필요한 만큼 가져다 써요.”

천우 투뿔한우 생고기는 150g단위로 안심은 42천원, 등심과 갈비살은 38천원이다. LA소갈비와 한돈양념목살은 250에 각 18천원, 15천원에 제공한다. 국내산 백탄 숯 위 불판 가득 푸짐한 LA양념갈비를 구워 상추에 얹은 뒤 고기의 풍미를 돋아주는 파채와 무생채, 새콤달콤한 마늘쫑 슬라이스 장아찌를 곁들여 한쌈하면 양볼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한우생등심 구이는 첫입은 맨 고기로 먹어 육즙과 육질, 풍미를 느끼고, 두 번째부터 갖가지 밑반찬을 싸서 먹으면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 반찬으로 나오는 잡채, 양념게장, 백김치, 샐러드, 겉절이는 먹는 기쁨을 배가시킨다. 비법 육수로 끓여낸 진하고 구수한 된장찌개와 밥, 또는 감칠맛 나는 비빔냉면을 먹으면 외식의 완성! 테이블 환기팬이 아래에 있어 연기도 잘 빠지고 맞은편과 대화하기 편하다.
 

최상의 고기를 최저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맞춰드리려고 한다. 요즘엔 반찬을 유자청 연근, 오이무침, 가지볶음 등을 내는데 손님들이 좋아하실 만한 사이드메뉴가 뭐가 있을까 공부하는 중이라는 이도강 대표는 인심이 후해 지역 친구도, 단골도 많다. 자주 오는 손님에게는 배채를 가득 두른 육회나 차돌박이 한 접시를 서비스로 내기도 한다.

천우가 0507-1369-9803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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