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부녀회 가정의 달‘사랑의 반찬 나누기’
땀 흘리며 열무김치·메추리알 장조림 350세트 장만
노원구새마을부녀회(회장 이종선)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5월 23일 중계2·3동주민센터 옥상에서 제철음식인 열무김치와 반찬을 만들어 지역 내 독거노인 가구와 한부모가정, 취약계층 등에 전달하는‘사랑의 반찬 나누기’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노원구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노원구협의회 회원들은 식자재를 직접 구입해 열무김치를 담그고, 메추리알·곤약 장조림을 정성 들여 조리한 뒤 가래떡과 함께 용기에 담아 관내 가정과 장애인단체에 총 350세트를 전달했다.
이종선 부녀회장은 “곤약은 한번 삶아 찬물에 헹궈 특유의 향을 빼야 해요.”“열무 버무릴 때 한 번에 뒤집으세요. 풋내 방지를 위해 최소한 살살.”이라며 조리 과정 전체를 진두지휘한 적재적소에 인원과 일감을 배정했다.
이날 사용된 열무만도 80단, 얼가리는 70단이었다. 작업 전과정이 회원들의 손길을 거쳐야 하는 덥고 고된 임무였지만 회원들은 이구동성 “자발적으로 나왔기 때문에 즐겁고 보람되다.”는 입장이었다. 권영이 상계3·4동 부녀회장은“어려운 분들과 나눔하니 마음도 뿌듯하고 여러분들과 신나게 하니 즐겁다.”고 말했다.
인사차 방문했던 관계 공무원들도 이 흥겹고 힘겨운 울력에 일손을 보탰다. 노원구청 탁홍준 자치행정과장은 “부녀회원들이 너무 고생하신다. 감사드린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일하시는게 참봉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원구새마을부녀회의 작업 규모에 맞는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점이 작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였다. 창고에서 주방 집기들을 옮겨왔다가 되가져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는 것이다. 이종선 회장은 “원래 5월에 삼계탕과 소머리국밥을 끓여서 나눔했는데 일삶센터 리모델링으로 이틀 꼬박 작업해야 하는 탕을 끓일 장소가 없어 고민했다. 하루 전인 22일에 저녁 7시까지 준비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구자성 중계2·3동 동장은 “새마을부녀회에서 장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어 자치행정과에 의뢰해 옥상에 수도시설이 있는 우리 동에서 하게 됐다. 5층 야외에도 싱크대가 있어 일하기 수월하다. 태양광 패널 그늘이 없는 곳에 어제 천막을 두 동 설치했다. ”고 말했다.
이날 작업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5시에 끝났다.
새마을지도자노원구협의회(회장 송재룡)에서도 나와 큰일들을 척척 해냈다. 오형환 지도자협의회 구 총무는“행사 때마다 지도자협의회 회원들이 와서 일하고 있다 즐겁고 보람되다.”고 말했다. 윤기식 월계2동 지도자 회장은 “참 보람찬 일을 한다. 이렇게 일한다는 자체가 새마을의 자부심이다.”고 말했다.
이종선 부녀회장은 “행사 준비로 수고해주신 지도자협의회 송재룡 회장님, 윤기준, 김순승, 반재인 회원님, 최도욱님, 권영이 부녀회장님, 김미영 구 총무님과 집기류를 운반해주고 행사 철거 및 뒷정리를 해주신 오형환 지도자협의회 구 총무님, 윤기식·김형주 회장님, 상계1동 양승표 부회장님, 이석규 회원님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적극 도와주신 노원구청 자치행정과와 중계2·3동 직원들, 금일봉을 쾌척하신 김오규 회장님께도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어려운 지역 주민분들께 관심을 두고 열심히 다가가는 새마을부녀회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오규 노원새마을회 회장은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협동해서 아름다운 봉사를 해주시니 고맙다. 봉사는 세상을 밝고 환하게 만들고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는 좋은 일이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정성껏 장만한 건강 반찬 드시고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주민 모두 건강해지시기 바란다.”고 인사했다.
노원신문 김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