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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던 재건축, 재개발 단지 ‘공사비 인상’ 뇌관

상계2구역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새로

기사입력 2024-03-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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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던 재건축, 재개발 단지

공사비 인상뇌관 터져

상계2구역 재개발, 관리처분계획 새로

곧 이주와 철거를 앞둔 재건축 사업지의 조합이 최근 급등한 사업비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월계동신아파트는 지난해 9월 관리처분계획을 인가받았으나 공사비가 평당 657만원으로 결정되자 비대위를 구성, “분담금 인상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조합장 해임에 나섰다. 빠른 재건축 진도로 주목받던 상계주공5단지도 지난해 1125일 시공 계약을 해지하고, 정비사업위원회 위원장도 해임했다. 평당 공사비 650만원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것이다.

상계재개발촉진지구 2구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9월 공사비를 3.3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2020년 입찰 당시 공사비 472만원 대비 123만원 오른 금액이다. 전용면적 84기준 조합원 분양가는 기존 77000만원에서 최대 92000만원으로 상승한다. 이 같은 내용이 반영된 관리처분 계획안이 지난 연말 조합총회에서 부결되었다. 정상화위원회는 현 조합 집행부가 예비비를 과도하게 책정해 분양가가 크게 올랐다고 주장했다.

김남현 조합장은 조합장을 맡을 당시 비례율은 80%였다. 일반분양분이 없는데 사업이 되겠나 의심이 많았다. 그때 교육청, 구청을 찾아가 학령인구 감소를 설득해 학교부지 기부채납건을 제외함으로써 겨우 숨통이 틔었다. 그래서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사비를 472만원에서 595만원으로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최근 공사비가 700~900만원까지 나오는 데 비하면 우리는 최저수준으로 공사비 인상을 막아냈다. 그래도 1300억원의 시공비가 더 들어간다. 가구당 1억원씩 부담금이 늘어난다. 2구역은 2200세대 중 일반분양은 290세대에 불과하다. 복도식 49, 43형이라 분양가를 높이기도 어렵다. 수입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상계2구역은 지난해 12월 관리처분계획안 부결 이후 예비비와 사업비 지출은 줄이고, 분양 수입을 늘려 새로운 관리처분계획안을 작성 중이다. 조합원 설문 결과 나타난 종후 평가를 다시 해 분양가를 낮추라는 의견을 반영해 구청에 심의를 신청했다. 추정분담금을 재산정해서 구청의 평가가 끝나면 총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조합이 계획했던 올해 이주는 무산되었다. 공사비 대출을 위한 금융기관도 선정하고,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 내후년 철거가 가능해진다.

금융비, 시공비 등 사업비 폭등으로 거의 모든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 재개발 사업은 정말 시간이 돈인데, 조합이 불안해지면 우리도 둔촌주공이나 상계주공5단지처럼 되지 않을 수 없다.”

부동산 시장도 냉각되면서 재개발 프리미엄도 떨어진 상황이다. 불안한 조합원들인 더욱 자극적인 소문에 휩쓸리기 쉬워진다. 이제부터 조합의 지도력이 필요해 보인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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