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진 대표,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표창
임대아파트 공동관리비 지원 성사
임차인 개성 살려 세대 디자인권 부여
지난해 7월부터 노원구의 영구임대아파트와 함께 공공 및 재개발 임대아파트도 공동전기료, 수도료의 50%를 노원구로부터 지원받게 되었다. 혜택은 16개 단지 9176세대에 이른다.
서울시는 21년부터 영구임대아파트에는 자치구와 분담해 공동관리비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노원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전국주거복지임대연합회 윤범진 대표의 문제 제기로 9월에야 관련 조례를 마련하고,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때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공임대, 재개발임대아파트에 대해서도 공동관리비의 50%를 구비로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주민봉사와 공동체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윤범진 대표는 12월 31일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표창장을 받았다.
윤범진 대표는 1991년 중계4단지 목화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전국임대연합회를 결성해 1998년 임대주택법 제정을 주도해 임차인대표회의를 법적 기구로 만들었다. 그동안 국토부정책자문위원, 국회 입법토론자로 활동하면서 임대아파트 1회 승계, 6년 주기 도배장판 교체를 이뤄낸 주거복지활동가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표창장과 함께 받은 상금은 전액 현장에서 단체에 기부했다. 현재 노원구에 도입된 공공 및 재개발 임대아파트 공동관리비 지원을 서울시 전체로 확대하기 위해 시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윤범진 대표는 앞으로 임차세대에 대한 관리 자율권 보장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단지에 가서 방문을 열면 집집마다 똑같다. 그동안 임대사업자의 선택에 따라 벽지, 장판, 전등, 수전, 화장실, 싱크대가 똑같은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각자 생각이 다르고 취향이 다른 사람이 사는 집인데 인권을 무시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선진국처럼 임차인도 각자 개성에 따라 자기 집을 꾸밀 수 있어야 한다.”
입주민 스스로 관리하게 되면 주거 만족도는 높이고, 시설은 더 잘 관리된다. 뿐만 아니라 일괄적으로 지출하던 관리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임대료, 보증금을 인하해 주민에게 혜택을 돌려줄 수 있다. 혼합단지는 아파트 관리에 임대업자와 입주자 대표, 임차인 대표가 같이 참여하고 있다.
윤범진 대표는 “18년간 국토부 정책자문위원을 하면서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현장의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시민활동의 마지막은 실천하는 것이다. 꼭 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