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소기업소상공인회 10주년
유병조 이사장 “지역사회의 활력소”
리더스 700여명 배출, 짜장면 나눔봉사
지난 9월 20일 아침 8시 성민복지관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리더스 아카데미’ 강좌가 시작되었다. 저성장시대, 더구나 세계적인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위축되는 시대를 극복해 나가야 하는 우리동네 상인들,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및 마케팅 노하우, 그리고 노동법, 상가보호법 등을 알려주는 강좌이다. 11월 15일까지 2달간 8강 교육을 수료하면 정식으로 (사)노원구소기업소상공인회 17기 회원이 된다. 2013년 노소회가 창립되어 올해로 10년째, 지금까지 700여명의 회원을 배출했다.
유병조 이사장은 20대부터 사업을 시작해 노원구상공회 활동도 한 생필품 물류업체 가락씨제이 대표로 노소회 11기로 가입했다. “소상공인은 일반 기업운영과 너무 다르다. 소상공인이면서 정작 소상공 관련법을 전혀 모르고 사업을 하던 때라 좀 알아보려고 시작했다. 그때는 코로나 전이라 워크숍도 하고, 기수활동, 동아리활동도 활발했다.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선후배와 교류하고 정보도 교환하며 네트워킹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47명이 강의를 듣고 있다.
노소회는 노원구의 청년 창업자를 대상으로 ‘노원청년경영아카데미 2기 교육도 실시한다. 청년센터 노원오랑과 함께 10월 13일부터 11월 10일까지 5강을 통해 환경사회책임경영, 자동화 마케팅, 회계관리 등 마케팅 전반의 이슈들을 전한다.
하지만 리더스 아카데미를 준비하기까지 만만치 않았다. 우선 강의장을 마련하는 것부터 제약이 되었다.
유병조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강연을 이어오다 이제 다시 대면으로 전환했는데, 그동안 사용하던 구민의 전당 교육실은 다른 단체가 사용해 이용하지 못하게 되었다. 아침 7시부터 문을 열어주는 장소를 찾느라 5곳이나 알아봤다. 성민복지관의 차윤미 관장님이 우리 아카데미 15기 출신이라 여러모로 양해해 주셨다. 회원모집을 위해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것도 구청에서 철거하라고 했다. 불안정적인 공간과 예산의 제약으로 한계에 부딪히는 게 소상공인의 현실이다.”며 실질적인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노소회는 지역사회에 활기를 더하는 활동들을 펼쳐왔다. 회원기업의 물품들을 협찬받아 플리마켓을 열고, 그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짜장면도 대접하고 복지기관에 기부도 한다. 마들복지관, 수락노인복지관에 이어 9월 11일에는 공릉복지관에서 진행했다. 사랑해봉사단(단장 유연정), 호남향우회(회장 남상록), 노원구체육회(회장 이귀한)까지 힘을 보탰다. 전원주 연기자도 참석해 현장에서 팬사인회를 열었다.
유병조 이사장은 “노소회가 지난 7월부터 노원구 지역의 곳곳을 다니며 나눔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회원들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홍보도 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 우리 사회가 예전처럼 인정 넘치고 살맛 나는 시절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11월 4일은 소상공인의 날이다. 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경제적 지위를 향상하며, 지역주민과의 관계를 증진할 목적으로 2016년 제정되었다. 이날 서울시 소기업소상공인 연합회(회장 양택균)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살리기 페스타를 연다. 노소회는 특히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핵심 행사인 ‘소소페스티벌’을 멋지게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
오는 10월 25일에는 창립10주년 기념으로 소통과 화합을 위한 철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쉽게 가보지 못한 비무장지대 생태평화공원도 가보고 만찬도 즐길 예정이다. 노소회 17기를 환영하는 의미도 담아 150여명이 함께할 계획이다.
유병조 이사장은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져야 지역사회에 활기가 돈다.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서 일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실질적인 권익보호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