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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노원구의회 의원 - 무리한 지역축제 추진으로 의미가 퇴색된 호국보훈의 달

노원구의회 제279회 정례회 5분발언

기사입력 2023-06-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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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의회 제279회 정례회 5분발언

김기범 노원구의회 의원 - 무리한 지역축제 추진으로 의미가 퇴색된 호국보훈의 달

사랑하는 51만 노원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공릉 1, 2동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김기범 의원입니다.

저에게 이번 6월은 노원구의원이 되어 주민들을 대변하는 귀한 기회를 얻은지 1주년을 맞이하는 달입니다. 작년 6, 당선되었을 때의 감동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년 전을 돌이켜보며 그때의 초심을 잊지는 않았는지, 의정활동 뿐만 아니라 주민들과의 소통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지 뒤를 되돌아보게 되는 달입니다.

그리고 6월은 현충일과 6.25전쟁 발발일, 2연평해전 등이 있는 '호국보훈의 달'이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나라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여러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또한 현 정부는 국정과제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강조해 금년 65,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였습니다.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에 맞는 국가보훈을 이룰 수 있도록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으로,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높이기 위해 활발히 힘쓰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노원구의 보훈과 예우는 어디까지 와 있는지 짚고자 합니다.

노원구는 매년 9개의 보훈단체 지원뿐만 아니라 국가유공자 위문, 보훈예우수당 지급, 재향군인회 운영비 지원 등의 사업을 시행하며, 25억원의 구예산을 배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본의원은 다른 지자체와 사업 수나 예산의 규모, 지원 대상 등을 노원구와 비교를 하려는 건 아닙니다. 다만, 노원구의 호국보훈에 대한 인식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노원구는 매월 관내에 있는 모든 가구에 힐링노원이라는 노원구 소식지를 배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세대들이 이용하는 SNS에 우리 노원구의 공식 계정을 만들어 구정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홍보 자원은 한정되어 있어, 구의 모든 활동과 사업을 홍보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선택받은 사업이 홍보되고 있을 것입니다.

이번 6월에 발행된 소식지를 보면, 메인페이지는 노원구의 핵심 사업인 문화관련 축제 및 탄소중립 관련 행사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소식지임에도 관련 내용은 찾기 어려웠습니다. 거의 맨 뒷페이지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작게 기재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노원구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인식하고 대하는 태도가 노원구 소식지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또한 본 의원은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모든 공식 SNS를 살펴보았습니다. 노원구와 관악구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자치구에서 호국보훈의 달 및 현충일의 의미, 국기를 게양하는 방법 및 현충일 당일 오전 10시에 싸이렌이 울릴 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구민들이 호국보훈의 의미를 생활 속에서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참신한 방법을 모색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노원구는 형식적인 안내문자만 발신한 것을 보면 타 자치구에 비해 소극적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노원구청 공식 페이스북을 보면 지역축제에 대한 홍보 게시물이 대다수이고, 호국보훈의 달 초순에 치러진 노원수제맥주축제 홍보 게시글과 축제 이후 성과 홍보에는 매우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우리 노원구는 수제맥주협동조합과 수제맥주를 직접 생산하는 민간업장이 있고, 축제를 개최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지역명소를 알릴 수 있으니 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할 이유가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수제맥주축제를 개최한다는 자부심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6.25 전쟁 발발 시 전선으로 나가 장렬히 전사한 육사1,2기 생도의 추모공간이기도 한, 대한민국 수호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 방위의 요람인 육군사관학교 정문 앞에서 호국보훈의 달에 술을 주제로 한 축제가 시기적으로, 장소적으로 적합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호국보훈은 어떠한 가치와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의 이번 발언에 내년도에는 다른 장소에서 개최하겠다고 하면 그만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 노원구가 호국보훈의 가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본의원은 보훈문화 확산은 정체성 확립을 위한 기초가 되며, 영웅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우리 노원구가 더 늦기 전에 호국보훈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으면 합니다.

사단법인 ‘326호국보훈연구소홈페이지 메인화면에 기재된 글귀를 인용하며, 우리 노원구도 호국보훈을 위한 예우를 고취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죽은 자의 명예가 자랑스럽고, 살아남은 자의 눈물이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습니다.’

노원신문

 

1004노원구의회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