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 시멘트 저장시설 4기 완전 발파 철거
역세권 개발사업,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결정
현대산업개발 대주단 현장실사 등 사업추진 열의
1985년 설치 이후 도심부적격시설로 논란이 되었던 광운대역 시멘트 저장시설 사일로가 새해를 앞둔 지난 12월 23일 발파전도 방식으로 철거되었다. 2003년 성신양회 사일로가 먼저 이전했고, 나머지는 마땅한 이전부지를 찾지 못해 역세권 개발의 상징적 장애물로 남아있다가 이번에 완전 철거됐다.
지난 7월 28일 시험 발파 이후 9월 16일부터 5차례에 걸쳐 지류창고와 4기 사일로 발파전도가 모두 끝났다.
내년에는 기타 22개 부속건물에 대한 철거가 이뤄진다. 특히 하반기에는 철도 관련 시설물의 철거와 선로 이설이 진행된다. 내년 상반기 중 지구단위계획이 결정 고시되면 24년에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착공해 28년 준공이 목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2006년부터 논의가 시작되어 2009년 서울시가 도입한 신도시계획 운영체계 시스템의 사전협상대상지로 선정되었다. 15만㎡에 이르는 유통업무 설비를 폐지하고 용적률 600%를 적용해 평균 층수 50층의 주거복합건물(연면적 88만 5천㎡)을 짓겠다는 계획이 ‘동북권 르네상스 계획’에도 포함되었다. 하지만 초기사업비 과다 등으로 민간사업자 공모가 유찰되다가 2017년 현대산업개발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개발사업이 추진되었다.
광운대역세권은 상업업무용지, 복합용지, 공공용지의 세 개 부지로 나누어 개발이 진행된다.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을 갖춘 최고 49층 높이의 랜드마크, 약 3400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연도형 상가, 문화체육센터와 도서관, 월계3동 주민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공공기숙사가 들어선다.
광운대역세권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광주붕괴사고로 1조 2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년 치 순이익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광운대역세권 사업은 현산이 진행 중인 사업의 3~4번째 규모로 회사 사활이 걸린 문제이다. 이에 회사에서는 영업정지 이전에 본격적인 사업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대주단이 구성되어 현장 실사까지 마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협의가 막바지 승인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부분 사전 분양이 이뤄지면 자금에 숨통도 트일 수 있다.
고용진 국회의원은 “월계동 지역의 30년 숙원사업이다. 오랫동안 제약이 많았는데, 사전협상 방식으로 서울시와 코레일, 노원구의 입장을 조율하고 중재하면서 2조원이 넘는 큰 사업을 만들어 냈다. 월계동이 명품 문화복합 주거단지와 청년지원센터, 주민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 중랑천 건너 공릉동, 장위동과 연결되면 동북권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차 발파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 100-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