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대란 요금인상, 서민 귀갓길 부담
심야 올빼미버스 배차 및 노선 확대 필요
버스운송사업조합‘여분의 버스 준비돼 있다’
10월부터 전기요금이 약 5% 인상되어 4인가구는 월평균 2270원이 오른다. 도시가스 요금도 약 16% 4인가구는 월평균 5400원 정도 인상된다. 소비재 물가에 더해 공공요금까지 올라 서민 부담이 한층 커졌다.
급할 때일수록 타기 어렵다는 택시 대란을 해소한다면서 택시요금도 올린다.
기본요금은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하고, 기본거리는 2000m에서 1600m로 줄인다. 거리요금은 기존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조정한다. 심야할증은 오후 10시부터 적용하는데, 특히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는 40%를, 나머지 시간은 20%를 적용한다. 이 시간대 기본요금은 5300원까지 올라간다.
서울시의회는 9월 28일 이 같은 ‘택시 심야할증 및 기본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청취안’을 가결했다. 서울시는 마지막으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부터 1단계 심야 할증 확대를,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 등 요금 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택시 대란을 해소하기 위해 심야 호출료도 인상할 계획이다.
택시회사에는 운행하지 않는 택시가 방치되고 있음에도 코로나 시기 택배기사로 전직했던 기사들이 수익이 적은 택시로 돌아오지 않아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서민들은 귀가도 힘들게 되었다.
이에 조장우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은 “지금 차고지에 남아있는 차량을 활용하여 심야버스 배차와 노선을 늘려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야간에도 경제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밤에 이동하는 적절한 교통수단도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택시 대란이 지속되면서 택시를 잡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 상태다. 이에 가장 효과적인 것이 심야버스다. 노선을 다양화하거나 수요에 따라 기동성 있게 맞춤버스를 운행하는 등 유연성 있는 수송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는 2013년부터 심야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지난 8월부터 광역버스의 연장운행 방식으로 심야버스가 경기도에서도 운행되기 시작하였다. 서울의 N버스는 30km까지 2150원의 심야버스 전용요금제를 사용한다.
조장우 이사장은 “서울에는 현재 총 14개 노선이 운행 중인데, 다행히 노원에도 N13번이 배정되어, 노원역에서 동대문을 거쳐 강남역, 잠실역으로, 그 뒤로 복정역-장지동까지 2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승객들이 많아 한 차에 200명이 이용하는데 택시 200대의 효과다.”라고 말했다. 승객 입장에서도 강남에서 노원까지 2만 5천원을 아낄 수 있다.
오세훈 시장도 9월 19일 서울시의회에서 시내버스 노조로부터 심야버스 노선을 획기적으로 늘리면 택시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제안을 받았다며 즉시 부서에 지시해 지금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에서도 택시승차난 해소 및 요금인상에 대한 대응책으로 심야올빼미 버스를 확충한다고 계획이 있으나 이에 필요한 차량을 낮시간(출퇴근시간대)에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 차량을 감축하여 사용한다는 계획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조장우 이사장은 “운행하지 않는 여분의 버스가 많아 즉시 투입이 가능하지만 서울시와 협상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노원신문 백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