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동 한전연수원, 스마트 그리드 연구센터로
한국전력, 서울테크노폴리스 본격 참여
한국전력은 19일 스마트그리드 연구기반 조성 및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노원구 공릉동 일대에 2만3000㎡ 규모의 연구센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부터 2014년까지 총 사업비 480억원을 투자해 지하 2층, 지상 10층으로 연구센터를 짓고,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연구 및 시험·실증공간’, 신기술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및 회의공간’, 전력기술 홍보 및 체험이 가능한 ‘홍보 및 전시공간’으로 구성한다.
이 연구센터 조성은 산·학·연·관 클러스터 조성사업인 ‘서울테크노폴리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한전은 2005년 11월 서울시, 서울산업대, 원자력의학원, 서울테크노파크 등과 서울테크노폴리스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지만 경영악화를 이유로 사업참여에 미온적이었다.
이에 따라 1단계 사업 완공 후 외국인아파트 건립계획 등 대응투자를 비롯해 2014년까지 4,951억원을 투입해 5만평의 서울테크노폴리스 추진이 좌초위기에 있었다.
한전이 돌파구로 찾은 스마트그리드 사업은 기존의 전력망에 정보기술을 접목하여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더 넓은 의미로 중전기, 통신, 가전, 자동차, 에너지 등 여러 유관산업들이 융합되어 최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녹색 성장의 인프라스트럭처로서의 의의를 갖는다. 정부에서 2030년까지 순수하게 우리 기술로 세계 최초의 국가단위 스마트그리드 구축이라는 대형 국책과제를 설정했다.
한전은 개발 기술을 실제 전력망에 적용하기에 앞서 안전성·내구성 등을 시험하기 위한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를 제주도에 건설하고 있다. 총 1,260억원이 투입되는 제주도 실증단지에는 전력IT 10개 연구성과물이 장착되며, 스마트그리드 구성요소 통합실증기술 등도 개발된다. 또 개별적으로 연구된 연구성과물의 통합시험 및 평가시스템도 구축되며, 실증대상 제품과 전력계통의 상호 운용성 검증 및 통합 아키텍처 개발도 추진된다.
현재 Smart Powergrid(지능형전력망 인프라)를 전담하도록 계획돼 있고, 전력거래소와 함께 정책지정 형식으로 Smart Electricity Service(신전력서비스 제공) 분야를 주도하도록 예정돼 있다. 이어 ▲Smart Place(에너지 효율적 이용기반) ▲Smart Transportation(전기차 확대기반) ▲Smart Renewable(청정에너지 안정 운영기반) 등 3개 분야에도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전측은 스마트그리드 연구센터 조성으로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세계 선도기업의 위치를 확고히하고 수도권 내 연구 인프라를 배치해 우수인력을 유치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에게 첨단 전력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전력산업에 대한 국민들의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 강북지역 첨단산업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공릉 NIT 단지 서울테크노폴리스 조성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게 되었다.
노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