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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멧돼지 위험 알려준 고마운 까치 - 서장원 독자제보

기사입력 2021-03-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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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멧돼지 위험 알려준 고마운 까치

며칠 전 317일에 불암산을 산책하는데, 까치 두 마리가 앞에서 요란스레 울며 날갯짓을 하고 있었다. 청암아파트 1,2단지 사잇길로 불암산어울림공원을 지나 성관사로 오르는 길이었다.

무슨 일인가 살펴보니 낙엽더미 속에 멧돼지 한 마리가 먹이를 구하는지 땅을 파고 있었다. 몸길이가 1m는 더 되는 중돼지였는데 낙엽과 같은 색이라 까치가 아니었다면 보지 못하고 옆으로 다가갈 뻔했다. 까치가 나를 구해주려는지 멧돼지 등 위에 올라타고 소리를 질렀다. 여기까지는 오면 안 된다고 야단치듯이 말이다.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신기한 장면에 일단 사진부터 한 장 찍었다. 그제야 까치는 멀리 날아갔다.

정신을 차리고 경찰에 신고했더니 달려와 산 위로 쫓아냈다. 쉽게 잡을 수는 없겠지만 주변에 주민 텃밭과 어린이공원, 유치원, 교회가 있는 곳이라 또다시 내려온다면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산행하실 때 조심하세요.

서장원

 

노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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