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맘스‘노원 IN 플랫폼’으로 변신
㈜로컬랩커뮤니티와 손잡고 플랫폼 사업 (사진)
4만여 회원을 자랑하는 인터넷카페‘노원맘스(대표 김예정)’가 9월 7일‘노원 IN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난다. 카페 개설 10년 만의 변신이다.
공릉동의 청년예비사회적기업 ㈜로컬랩커뮤니티와 손잡고 본격적인 플랫폼 사업에 돌입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것이다. 기존의‘노원맘스’는 하위 메뉴로 들어간다.
김예정 대표는 “노원구 안에서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구민과 소상공인들이 함께 가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정부 지원 없이 자생적으로 커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처음 기획한 것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이다. 노원의 대학생들을 주민과 연결해 사회적 경험을 쌓게 하고, 일하고 싶은 엄마들은 기업과 연결해주고 싶다. 동아닷컴 등과 손잡고 스타트업한 기업을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맘카페 회원들로 전문 검증단을 꾸려 신생 중소기업제품을 시사용·시식하며 정직한 평가를 내리고, 좋은 제품은 공동구매할 예정이다. 노원의 중소상공인을 인증하거나 멤버십을 만들고, 일종의 지역화폐인 포인트 제도도 만들 예정이다. 카페 내 광고로 수익구조를 만들어 직원을 고용하여 일자리까지 만들게 된다.
김예정 대표는 “노원맘스가 키워준 업체는 우리 회원을 1순위로 뽑는 조건이 있다. 실례로 작년에 스케일업한 ‘회이팅’이라는 회 전문배달업체가 노원맘스에서 직원을 채용했다. 후원금은 아이들 행사와 예술교육비로 사용했다. 사업은 소비자가 없으면 어려운데 노원맘스엔 훌륭한 소비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김예정 대표가 인터넷 카페인‘노원맘스 놀이터’를 개설한 것은 지난 2011년 일이다. ‘아기 낳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소통하면서 뭔가 만들어 나가자.’고 생각해 만들었다. 지역 커뮤니티지만‘맘스’라는 이름 덕에 엄마들의 회원 가입이 늘면서 노원에서 가장 큰 맘카페가 되었다. 온라인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회원끼리 물건을 주고 팔기도 하는 등 활발한 소통의 장이 되었다. 오프라인상으로는 연 2~3회 중계근린공원에서 300여명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을 열기도 한다.
이윽고 2015년에 비영리단체를 조직하여 공릉동 놀이아띠와 마들상상놀이터를 노원구청으로부터 수탁했다. 회원 중 마을교사를 선발해 문화놀이터도 운영했다. 이중 프랑스자수반은 서울문화재단의 노원대표 동아리가 되었다. 2018년에는 댄스 중심으로 변한 노원탈축제에 ‘노원맘스, 그날을 꿈꾸며’로 참여해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노원맘스’가 어린이 뮤지컬 공연 등 예술활동과 교육을 하게 된 배경엔 김예정 대표의 이력과 관계있다. 김예정 대표는 예원중학교를 졸업하고, 오디션에 합격해 러시아 볼쇼이발레아카데미에서 고교 과정을 마친 발레리나이다. 학장반에 뽑혀 정통발레를 제대로 배우는 영광도 있었다. 그러나 IMF로 국내에‘눌러앉게 돼’상명대학교로 진로를 변경, 동 대학원 무용학과까지 졸업했다.
기획 능력도 뛰어나 서울발레단 공연에 KT후원을 받아냈다. 판타지 게임 ‘리니지’의 무용화를 엔씨소프트에 제안해‘리니지2’프로모션 공연을 하기도 했다. 게임의 무용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어‘댄스뮤지컬 메르헨’을 제작해 노원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풍부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지금은‘찐 회원’이 많은 노원맘스의 선순환 기업화를 기획하고 있다.
김명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