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 변전소 ~ 상계근린공원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총사업비 908억원 분담, 5년간 무이자 상환
송전선로 지중화율 서울평균 90.5%, 노원은 40.1%
노원구가 24년간 꾸준히 제기해온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노원구는 8월 23일 서울시, 한전과 함께‘월계-상계 특고압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본 공사는 2027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908억원은 한전과 서울시, 노원구가 각각 50:25:25 비율로 분담한다. 단, 지자체 부담분은 지중화 사업 준공 후 5년간 무이자 균등분할 상환 조건이다.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재원 확보는 한전의 ‘한시적 장기분할 상환제도’를 활용했다. 지자체가 사업비의 절반을 부담할 경우 공사 완료 후 5년간 무이자로 균등분할하여 상환하는 제도다.
영축산 노원변전소(월계동 사슴1단지 아파트 인근)부터 지하철 4호선 차량기지를 거쳐 상계근린공원(상계8동 주공16단지 아파트 옆)까지 이어진 약 4.1km에는 송전철탑 18기가 남북으로 설치되어 있다.
1995년 월계사슴 1단지 입주 당시부터 시작된 송전선로 지중화 요구 민원은 올 11월 입주예정인 월계 인덕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까지 인터넷 카페를 개설, 의견을 제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실제 154㎸의 송전선로가 지나는 구간에는 6개 행정동에 12개 아파트 단지 1만 4,383가구, 4만 4,0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 연지초교 등 4개 학교와 시립장애인복지관은 물론, 많은 주민들이 종일 이용하는 상계근린공원 등 4개 공원도 밀집되어 있어 주민과 학생들의 전자파 피해와 애자 등 송전설비 파손 및 낙하로 인한 안전사고까지 우려됐다.
특히, 지상 송전선로는 서울 강남북 환경 불평등의 대표적 사례로도 꼽힌다. 노원구에는 서울시 전체 송전철탑 185기 중 46기가 집중 설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송전선로 지중화율 또한 40.1%로 서울시 평균인 90.5%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게다가 아파트 단지 내에 송전탑이 설치되어있는 곳은 노원구가 서울시에서 유일하다. 이 때문에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주민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노원구의 시가지 내 송전선로는 모두 지중화된다.
노원신문